
국방부가 북한의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 내 구형 자주포 배치에 대해 "보여주기식"이라고 평가했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9일 북한의 자주포 배치에 대해 "여러 가지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는데 그중에서도 구형 무기체계를 노출시키는 것은 북한의 보여주기식으로 이해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포병은 일방적으로 은·엄폐한 상태로 사격한다. 위치 노출에 따른 원점 타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북한의 자주포는 구형인데다가 고정형으로 방호벽이나 위장막도 없이 노출돼 실질적인 위협이 아닌 보여주기식 무력시위라는 것이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도 "일단 보이는 곳에 포를 배치하는 것 자체가 군사적으로, 전술적으로 아예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그런 차원에서 합참에서 설명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모든 것을 예의주시하고 어떤 것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에 122㎜로 추정되는 자주포를 배치했다. 122㎜ 자주포의 사거리는 15~24㎞ 수준으로, 경기 북부 전방 지역에 주로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