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원 '셀프개혁'주문, 어처구니 없다"

"朴대통령 국정원 '셀프개혁'주문, 어처구니 없다"

이미호 기자
2013.08.02 20:39

김한길 대표, 민변과 간담회 개최…국정원 개혁방안 의견 청취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김진국 '민변' 부회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김진국 '민변' 부회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에 스스로 개혁하라고 한데 대해 "국정원에 주홍글씨 대신에 훈장을 달아준 격"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과 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이 국정원 '셀프개혁'을 이야기했는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정원 개혁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국 민변 부회장과 이광철·이석범 민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을 전후해 엄청난 국기문란인 사건들이 우리 앞에 벌어졌다"면서 "국가정보기관의 대선개입, 정상회담 회의록 무단공개와 그에 대한 공개적인 해석, 또 정상회담 회의록이 불법 유출돼 대선 유세장에서 낭독되는 일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자들을 대통령과의 친소관계와 관계없이 엄벌해야 한다"면서 "여러 헌정유린 사건의 핵심에 있었던 국정원이 국민 뜻에 따라 전면적으로 개편돼서 제대로 된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게 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에 씌워진 주홍글씨는 절대로 스스로 지울 수 없다"면서 "더 토론하고 연구해서 제대로 된 국정원 개혁법안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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