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아람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인

[피플]아람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인

김성은 기자
2013.12.10 16:49
↑벽화그리기 작업을 진행 중인 사람인 직원들
↑벽화그리기 작업을 진행 중인 사람인 직원들

몇 해 전 워런 버핏이 자신이 가진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전세계 화제가 됐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약 3조원 상당을 기부하는 등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줘 기업가들에게 귀감이 됐다. 버핏은 자신이 세계의 거부(巨副) 자리에 오른 것은 그를 둘러싼 사회 덕분이며 따라서 이룬 모든 것을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줄곧 밝혀 왔다.

어느 때보다 온정의 손길이 많아지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연말 뿐만 아니라 연중 상시적으로 사회공헌활동(CSR)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아람인은 온라인 취업포털사람인에이치알(13,710원 ▼350 -2.49%)(대표 이정근) 사내봉사활동 조직으로 2010년부터 4년 동안 꾸준히 나눔활동을 해오고 있다. 아람인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인이란 뜻이다. 2005년 회사 설립 직후에는 굿네이버스와 같은 비영리 단체의 배너광고를 무료로 지원해 주는 수준이었지만 2009년 회사가 흑자전환한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계획했다.

아람인 봉사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연초에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봉사활동 계획을 짠 후 연중 상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연중 사업계획 만큼이나 사회공헌활동 계획도 중요도가 크다.

임민욱 아람인 TF(태스크포스)팀장은 "매년 초에 TF팀 및 300명 가량되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계획을 수립하고 인원과 시기, 예산 등을 짜는 형식으로 봉사활동 계획을 세운다"며 "2010년에 연 6회 정도에 그치던 봉사활동이 올해는 24회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직원들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봉사활동의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그동안 사람인은 취업포털이라는 회사의 강점을 살려 시각 장애인 취업특강,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취업 멘토링 활동 등을 펼쳤다. 또 소외계층 노인들을 위한 장수사진(영정사진) 촬영 봉사,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 등을 벌였다. 이 중에서 임 팀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으로 꼽는 것은 벽화그리기 활동이다.

아람인은 지난해 9월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회사 본사가 위치한 구로구 일대 한 중학교 담장에 벽화를 그려주기로 했다. 50여 명의 직원들이 사전작업과 도색활동을 포함해 총 10시간을 투자한 대형 작업이었다.

임 팀장은 "어린 아이들이 '앞으로는 이 길 앞으로만 다니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거나 지역주민들이 고맙다는 말을 할 때 뿌듯했다"며 "이후 다른 곳에서도 벽화작업 요청이 3~4차례 더 들어와 전문가까지 섭외해 주말에 지속적으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취업특강 활동을 할 때 천안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온 참석자나 장수사진 촬영 때 직원들에게 곱게 화장을 받고 미소 짓던 어르신들의 모습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있다.

사람인은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보다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 팀장은 "회사의 수익활동도 건강한 사회 속에서만 지속 가능하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라며 "앞으로 이런 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는 나눔재단을 설립해 좀더 전문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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