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가 이끈 '전인미답' 국장…변동성 심해도 "더 오른다"

삼전닉스가 이끈 '전인미답' 국장…변동성 심해도 "더 오른다"

방윤영 기자
2026.05.31 15:25

주간증시전망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 추이/그래픽=임종철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 추이/그래픽=임종철

코스피가 8600선을 넘어서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삼성전자(317,000원 ▲17,500 +5.84%)SK하이닉스(2,333,000원 ▲44,000 +1.92%) 등 반도체주 쏠림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반도체주의 상승 모멘텀(동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평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피는 전주(22일) 대비 8% 상승한 8476.15에 마무리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증권가는 핵심 주도주인 반도체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지난 29일 기준 코스피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 비중은 50%에 달한다. 두 종목의 등락에 따라 코스피 흐름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쏠림 정도를 나타내는 ADR(Advance Decline Ratio·등락비율)은 52%로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ADR은 일정기간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지표로 100%보다 낮다는 건 특정종목 쏠림 현상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주 코스피 상장종목 922개 중 88%인 820개 종목은 하락했다. 단 10%인 92개 종목만 상승했고 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지난 29일 기준 거래대금 상위 종목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2,127,000원 ▲278,000 +15.04%), KODEX 레버리지(204,400원 ▲14,940 +7.89%),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9,895원 ▲925 +3.19%) 등 순으로 반도체주에 쏠렸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7%대 하락한 1074.8에 마감하며 코스피와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이상준 NH투자증권(30,200원 ▼250 -0.82%)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해소, UBS의 마이크론 목표주가 3배 이상 상향, 마이크론 주가 급등 등이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상장하면서 수급이 집중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의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가총액 비중/그래픽=임종철
코스피 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가총액 비중/그래픽=임종철

이런 상황에도 증권가는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강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단기 급등, 반도체 업종 쏠림 심화 등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다른 국가 대비 높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반도체 중심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1~20일까지 수출에서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202% 증가하며 강한 메모리 수요를 재차 확인했다는 측면에서다.

김종민 삼성증권(119,800원 ▼1,000 -0.83%)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낙관과 비관, 매크로 악재와 AI(인공지능) 호재가 충돌하는 전인미답의 구간"이라며 "그럼에도 한국 증시는 AI 시대의 최대 수혜를 직접적으로 만끽하며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4일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AI 콘퍼런스인 'GTC 타이베이 2026'이 예정돼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참석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에서 파트너십이 강조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30,600원 ▼600 -1.92%)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세에 힘입어 추가 상승 시도는 가능하지만 단기 고점 통과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며 "수출 개선과 미국 제조업 경기 호조, 한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상향조정 등 영향으로 소재·산업재·수출주(에너지·화학·2차전지 등) 반등 시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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