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서울역 분신 사망자 폄훼하지 말라" 일침

표창원 "서울역 분신 사망자 폄훼하지 말라" 일침

이슈팀 황재하 기자
2014.01.01 19:57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발생한 서울역 분신 사고와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 사진=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 페이스북(@cwpyo) 캡처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발생한 서울역 분신 사고와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 사진=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 페이스북(@cwpyo) 캡처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가 서울역 분신 사고와 관련해 숨진 남성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폄훼하지 말라는 의견을 밝혔다.

표 전 교수는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cwpyo)을 통해 "저는 결코 이분의 행동을 지지하거나 옹호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분의 사망을 이용해 선동하는 행동에도 반대합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같은 마음으로 이 분의 삶과 죽음을 폄훼하고 그 명예를 훼손하느니 작태에 대해서도 분노하며 반대합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의 동의 없이 이 분의 경제 사정이나 부채, 개인 사생활 관련 내용을 마구 공개 유포하고 보도하며 애써 이 분이 죽음으로 주장하려던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사건 특검 도입'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막고 돌리려는 한심한 작태에 분노합니다"라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또 현 정권에 대한 비판 의견을 밝혔다.

표 전 교수는 "소수의 저항쯤이야 무시해도 된다는 판단, 다음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면죄부를 부여받는다는 계산, 당신들이 맞을 수도 있겠죠"라며 "하지만 적어도 신과 종교, 철학과 윤리, 도덕을 모두 부정하고 폐기하지 않는 한 당신들은 지속적으로 죄와 악업을 쌓고 있다는 사실만은 잊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오후 5시35분쯤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이모씨(40)가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일 오전 7시55분쯤 숨을 거뒀다.

이씨는 분신 직전 쇠사슬에 몸을 묶은 채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 2개를 고가도로 밑에 내걸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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