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수출 등 실물경제 지표 '봄바람 부나'

외국인투자·수출 등 실물경제 지표 '봄바람 부나'

세종=정진우 기자
2014.04.01 16:37

산업통상자원부, 최근 실물경제지표 종합 발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진단해볼 수 있는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50억6000만 달러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수출은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49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처럼 FDI와 수출 실적을 비롯해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선진국 경기 회복과 정부의 강한 규제개혁 의지 등 대내·외 경제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FDI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나 증가했다. 최근 4년간 1분기 FDI 실적을 살펴보면 △2011년 1분기 20억 달러 △2012년 1분기 23억5000만 달러 △2013년 1분기 33억9000만 달러 △2014년 1월 50억6000만 달러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수출 실적도 좋았다. 수출은 지난해 3월보다 5.2% 증가한 497억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역대 두번째(월 기준)로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인 504억8000만 달러(2013년 10월)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수입은 455억7100만 달러로 3.6%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41억9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월 이후 2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다.

창업 역시 실적이 좋다. 2월 기준 신설법인은 총 6636개(전년대비 16.6%↑)이며, 1~2월 누계 신설법인은 2000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 실적인 1만3566개에 달한다.

기업들이 전망하는 경기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부 제조업경기실사(BSI) 결과 올해 2분기 전망지수는 11분기만에 최고치인 11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이면 전분기 대비 불변,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값이 클수록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의 비율이 높음을 뜻한다.

정부의 강한 규제개혁 의지에 힘입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모든 업종에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137), 기계 및 장비(117), 비금속·석유정제(114) 분야의 호조가 눈에 띈다. 부문별로는 매출(114)과 내수(113), 수출(106)은 개선이 예상되고, 경상이익(98)은 1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 등 각종 대외 악재 속에서도 선진국으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출 외에 각종 실물 지표의 호조세가 실질적인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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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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