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강화로 피부호흡 원활해야
모공각화증은 각질 조각이 모공을 막아 오돌토돌하게 보이는 상태로, 일명 닭살피부라고도 부른다. 성인 10명 중 4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피부질환이다. 통증과 가려움증이 있거나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주로 팔의 뒤쪽, 어깨, 허벅지에 발생한다. 얼굴이나 엉덩이, 종아리 등에 올라올 때도 있다. 아토피,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2~3㎜ 정도 지름의 딱딱한 응고물이 모공 안에 꽉 차서 모공을 막아버리거나, 여러 개의 병변이 모여 하나의 큰 덩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2세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해 사춘기에 심해지지만, 성인이 되면 점차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질환이지만 잘못된 관리와 습관으로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올라온 피부를 긁거나 짜는 경우가 있는데, 피부에 자극을 주면 털구멍이 감염되어 모낭염이나 색소침착으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모공각화증은 발생 요인은 여러 가지인데, 크게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누어진다. 부모 한쪽이 닭살피부라면 자녀가 닭살피부일 확률이 약 45%, 양부모가 닭살피부라면 자녀도 닭살피부일 확률이 85%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닭살피부가 우성이기 때문이다.
후천적인 요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데에 이유가 있다. 샤워를 너무 자주 하거나 각질제거를 지나치게 세게 해 피부의 보습기능이 떨어진 경우, 건조한 환경에 피부가 지속해서 노출된 경우에 모공각화증이 나타나기 쉽다.
사람의 몸에서는 다양한 노폐물이 발생하고 배출된다. 피부의 털구멍에서는 기름 노폐물이, 땀구멍에서는 수분 노폐물이 배출된다. 이런 노폐물의 배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피부가 건강한데, 피부의 배출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노폐물이 피부 아래 쌓이면 다양한 피부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의 기능 저하로 피부 호흡이 원활하지 않으면 각질 탈락이 지연되고, 노폐물이 쌓이는 것이 반복돼 모공 자체가 막힌다. 모공을 열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화장 후에는 반드시 꼼꼼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등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폐 기능이 좋아져 원활한 피부호흡으로 털구멍을 활짝 열면 피부 아래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돼 닭살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