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선거]서울 조희연, 경기 이재정 교육감 성공회대 교수 출신…특별한 인연 '주목'

6.4 지방선거 결과 서울과 경기 교육감에 진보 성향의 후보가 나란히 당선된 가운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조희연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57)와 이재정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70)는 진보성향인 동시에 성공회대 개국공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당선인은 대한성공회 성 미가엘 신학원에서 수학한 뒤 1972년 대한성공회 사제가 됐다. 그는 천신신학교 교장으로 활동, 1993년에는 성공회신학대학 초대학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994년 교명을 변경한 성공회대학교의 1·2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성공회대의 기틀을 마련했다.
조 당선인 역시 1990년 이 대학의 교수로 부임한 이래 사회학부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섰다. 특히 1994년 신학교육과 사회운동의 접목이라는 목적 하에 이 당선인과 함께 성공회대를 종합대학으로 성장시키는데 크게 한 몫 했다.
서울·경기 진보단일화 후보인 두 사람은 성공회대가 진보적 성향을 띈 신영복, 김민웅, 김수행, 조효제, 한홍구 등의 교수진을 꾸리고 진보의 목소리를 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장본인인 셈이다.
이에 이정구 성공회대 총장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성공회대를 이끌어 온 인사들이 서울과 경기의 교육을 책임지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성공회대 교수진의 진보적 성향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는 증표"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경기 교육감과 성공회대가 협치할 경우 대학교육뿐만 아니라 초·중·고 교육까지 진보적으로 개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나라의 교육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두 사람의 인연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위터리안 ‘@sada6****’은 “진보교육감의 탄생으로 서울시의 교육을 바로잡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chi****’는 “성공회대가 한국 교육의 싱크탱크(Think Tank)가 된 시점에 조희연, 이재정 교육감의 당선에 기대가 크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whsjlo****’은 “교육감 후보인 두 성공회대 교수진을 보며 저렇게 훌륭한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 학교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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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졸업생 장 모씨(26) 역시 “성공회대에서 서울과 경기 교육감을 모두 배출해 학교 졸업생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며 “두 분 모두 세월호 사태의 아픔을 치유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표했다.
한편, 서울·경기 진보단일화 후보인 두 사람은 △입시고통해소 및 공교육 정상화 △학생안전 및 건강권 보장 △교육비리 척결 등을 공동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