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세계최고 위성기술, 주력시장 곧진입"

쎄트렉아이 "세계최고 위성기술, 주력시장 곧진입"

대전=황국상 기자
2014.06.22 15:23

[V리포트]세계최초 1m화소 소형위성개발, 영상판매·신시장 개척으로 추가매출

[편집자주]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유명한 말은 기업에도 적용됩니다. 현명한 투자를 위해선 기업을 알아야 합니다. '탐방(visit)'은 그래서 필요합니다. 직접 찾아간 기업에서 보고 들은 정보가 투자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쎄트렉아이는 지난해 소형 지구관측위성 업체 중 세계 최초로 1m급 고해상도 위성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부터 0.5m급 초고해상도 위성개발에 착수했고 이것이 성공하면 그간 대형위성 업체들이 장악해 온 주력 지구관측영상 시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성대쎄트렉아이(167,400원 ▼10,500 -5.9%)부사장이 최근 대전 유성구 소재 본사에서 코스닥협회 주관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50㎝급 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기능은 대형위성과 동등한 수준으로 유지하되 부수적 기능만 줄인 제품을 공급하려고 한다"며 "성능은 대형위성의 80% 수준이면서 가격은 20%인 제품을 내놓고 고화질 위성시장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1990년의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들이 주축이 돼 1999년 설립된 국내 유일 인공위성 전문업체다. 박성동·김병진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 대다수는 국내 최초 소형과학위성 '우리별1호' 개발과정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다.

이성대 쎄트렉아이 부사장 /사진=황국상기자
이성대 쎄트렉아이 부사장 /사진=황국상기자

인공위성은 GPS위성, 통신위성, 방송위성, 지구관측위성 등으로 용도가 나뉘는데 쎄트렉아이의 주력은 지구관측위성 중 소형위성 시장이다. 전 세계 지구관측위성 시장은 연간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2001~2012년간 발사된 지구관측위성은 121기이지만 2012~2021년간 발사될 위성 수는 239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진입 시기는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쎄트렉아이는 '소형위성의 아버지'로 평가되는 영국의 SSTL, 프랑스의 에어버스D&S에 이어 세계 3위 소형위성업체로 자리잡았다. 기술력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쎄트렉아이는 2.5m급 고화질위성을 SSTL보다 2년 이른 2009년에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며 "쎄트렉아이가 1m급 고화질위성을 지난해 발사하는 데 성공했던 반면 SSTL은 2015년이나 돼야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쎄트렉아이의 주력제품 'SPACE EYE1'에서 촬영한 북한 평양 능라도 인근의 모습. 가로세로 1m를 한 점으로 인식하는 고해상도 사진이다. 주요 도로의 분포나 도로 위 자동차, 건물 등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사진=황국상기자
쎄트렉아이의 주력제품 'SPACE EYE1'에서 촬영한 북한 평양 능라도 인근의 모습. 가로세로 1m를 한 점으로 인식하는 고해상도 사진이다. 주요 도로의 분포나 도로 위 자동차, 건물 등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사진=황국상기자

1m급 해상도란 위성궤도인 상공 600㎞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가로·세로 1m 크기를 한 점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얘기다. 600㎞는 서울-제주간 거리와 비슷한데 이 거리에서 찍은 사진은 도로위 자동차, 건물 등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이 부사장은 "위성영상 사진을 기준으로 할 때 1m급 이상 고해상도~중·저해상도 비중은 22%에 불과하다"며 "올해 개발에 착수한 0.5m급 초고해상도 위성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될 경우 61%에 이르는 고해상도위성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말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국방정찰위성 사업수주에 성공하면 향후 5년간 2500억원, 즉 연간 50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4월부터 개시한 위성영상 판매사업을 통해서도 연간 4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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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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