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연습생 10명 중 4명 '진로 불안' 호소"

"아이돌·연습생 10명 중 4명 '진로 불안' 호소"

박상빈 기자
2014.10.07 08:02

[the300]안홍준 의원 "SM·YG 상담 참여 안한 것 문제…심리상담 의무화 위해 지원 확대해야"

유명 대형기획사 소속 연예인과 연습생들 상당수가 진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심리 불안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려한 무대위 모습과 달리 불안한 삶을 보내고 있다는 것.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JYP엔터테인먼트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유명 연예기획사 8개 소속 연예인 및 연예인지망생(연습생) 등 224명이 참여한 심리상담 결과(상담유형 중복 포함) 10명 중 4명(41.5%)이 연예인 데뷔 등과 관련해 진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는 40.6%, 정서적 안정과 지지를 호소하는 비율은 22.8%로 확인됐다. 특히 위험 가능성이 큰 우울 및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13.4%에 달했다. 가족이나 동료 간 갈등이나 교우관계 문제를 겪는 비율도 6.7%로 조사됐다.

기획사별로 살펴보면 진로 불안을 호소하는 비율(41.5%) 중 77.4%가 유명 아이돌 미쓰에이와 2PM 등이 속한 JYP엔터 소속으로 확인됐다. 이는 뒤를 이은 TS엔터테인먼트(10.8%·시크릿 등 소속)와 로엔엔터테인먼트(8.8%·아이유 등 소속)의 경우보다 높은 수치다. 이같은 비율은 JYP엔터 소속 연예인이 많은 점과 상담 참여율이 높은 점 등이 배경으로 작용됐다.

/자료=안홍준 새누리당 의원
/자료=안홍준 새누리당 의원

스트레스를 호소한 경우는 JYP엔터 소속의 경우가 41.9%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포미닛과 비스트 등이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26.6%, △로엔엔터 6.9% △TS엔터 5.7% 순이었다. 씨스타가 속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응답 비율은 4.7%(전체 중 1.9%)였다.

우울 및 불안감을 호소한 비율은 △JYP엔터 67.2% △TS엔터 14.2% △큐브엔터 1% 등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 올해 모 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경우 실제 우울증 치료를 받는 등 전문적 상담과 치료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

안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심리상담에 베르테르 효과(유명인 등의 자살에 일반인이 동조하는 현상) 등으로 청소년 자살 등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연예인 기획사들이 참여한 것이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이번 상담에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대형기획사가 참여하지 않은 점은 문제로 본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심리상담 결과에서 드러났듯 데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등과 관련해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기획사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며 "또 기획사가 심리상담을 의무화 하는 등에 적극 참여해 자살 등 부작용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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