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의 심장'에서 '스마트 기술' 경연 펼친다

삼성전자, '애플의 심장'에서 '스마트 기술' 경연 펼친다

임동욱 기자
2014.11.04 06:00

애플 개발자포럼 장소 모스콘센터서 SDC2014 개최..110개세션 204명 기술리더 발표

'애플의 심장에서 스마트 기술의 미래를 얘기한다.'

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가 스마트홈, 스마트헬스 등 '스마트' 기술 개발에 전사적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삼성 스마트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애플의 심장부를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모스콘 센터에서 '삼성디벨로퍼스컨퍼런스(SDC) 2014'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말 샌프란시스코 프랜시스호텔에서 처음 자체 개발자를 겨냥한 단독 행사를 열었던 삼성전자는 이 행사를 매년 열기로 결정, 지난해 말부터 준비에 착수해 이달 개최한다.

이번 SDC 2014가 열리는 모스콘 센터는 경쟁사 애플이 매년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를 개최하고 주요 신제품 및 기술들을 공개해 온 곳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일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총 12개 주제(스마트TV, 스마트헬스, 멀티스크린, 웨어러블, 모바일,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게임 등)로 총 110개의 세션이 열리며, 모두 204명 기술 리더들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12일 기조 강연에서는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이 스마트 헬스와 스마트홈, 웨어러블 등을 아우르는 미래상에 대해 발표하고, 손영권 삼성전자 SSIC(Samsung Strategy & Innovation Center) 사장이 '스마트 헬스 분야의 기술 트렌드와 최신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발표한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인수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알렉스 호킨슨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의 스마트홈과 IoT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웹브라우저 모질라의 개발자인 크리스티안 헤일만, 게임 앵그리버드 공동창업자인 피터 베스터바카 등 다수의 외부 연사들도 강연에 나선다.

이번 컨퍼런스 세션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주제는 '스마트홈/사물인터넷'으로 전체의 19%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이 내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삼성 스마트홈 아키텍쳐를 공개하고, 내년 정식 배포할 예정인 스마트홈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모바일(14%) △웨어러블(12%) △스마트헬스(9%) △가상현실(8%) △사업기회(8%) △KNOX/엔터프라이즈(7%) △게임(7%) △타이젠(5%) △스마트TV(5%) △위치기반서비스(4%) △멀티스크린(2%) 등의 주제가 이번 행사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헬스' 분야는 이번 행사의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1990년대 헬스 분야 전자제품들은 엄청난 수의 센서와 프로세서, 전선이 필요했지만, 최근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이들 부품들의 단순, 통합화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분야에서 축적한 저전력 디자인 능력 등을 바탕으로 차세대 소비자용 모바일 헬스 기기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자사의 '벤처투자' 방식도 공개하는 등 필요 기술은 사들일 수 있다는 의지도 피력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 세상'이 열리면 기기간 연결 등 '표준'이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주요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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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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