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 'IoT를 통해본 커넥티드 카'

IT(정보기술)산업 양대 강자인 구글과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가장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기기가 바로 자동차이기 때문이라고 백송훈KT(60,300원 ▲1,000 +1.69%)융합기술원 상무는 분석했다.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백송훈 상무는 'IoT를 통해본 커넥티드 카'를 강의하면서 "IoT는 수집되는 정보를 모아서 가치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모수가 많아야하는데, 자동차는 그런 점에서 적합한 기기"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준으로만 2000만대 자동차가 있기 때문에 어떤 기기보다도 다양한 정보를 모을 수 있다는 것.
통신사업자연합회 자료를 보면,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자동차가 2012년 190만대에서 2018년 2098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300억 유로(약 41조 2000억원) 시장이 전망된다.
애플과 구글 등 IT업체들이 자동차 산업에 눈독 들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비롯한다. 백 상무는 "자동차는 내연기관 아니라 전자제품이 됐다고 말한지는 이미 오래"라며 "이들이 자신들의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들을 완성차에 담으려고 하는데는 자동차의 긴 교체주기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마트폰은 2년 주기로 변경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국내 평균 7년 주기로 교체하는 상황. 만약 안드로이드 OS 기반 자동차를 사용하면 적어도 7년간은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에 묶이게 된다. 즉 애플과 구글 등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을 보다 긴 시간 잡아둘 수 있는 셈.
백 상무는 또 인터넷이 연결된 자동차인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의 성공비법은 네트워크 성능보다는 소비자의 수요를 끌어낼만한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구글과 애플 같은 기업들이 통신사들보다 선전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실제 국내 통신사들도 자동차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공 사례는 없는 상황. 하지만 통신사로서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하다.
백 상무는 "KT는 자동차에 의무적으로 달고 있는 OBD 단말을 통해 주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담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드라이빙 서비스'를 내년에 선보이기 위해 사업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자세한 주행정보를 쌓아서 보험상품 개발과도 연계시키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Make a change!(변화를 만들어라!)-진화하는 모바일세상'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산업과 모바일 시장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주목하고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야하는지 해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