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IPO株가 달군 공모주 열풍 올해도 쭉~

삼성 IPO株가 달군 공모주 열풍 올해도 쭉~

유다정 기자
2015.01.02 07:20

LIG넥스원·이노션 등 대어급 상장 앞둬…저가항공사·리조트·中기업 상장도 관심

삼성그룹 계열사의 잇따른 기업공개(IPO)로 달궈진 공모주 시장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LIG넥스원과 이노션, 티브로드홀딩스 등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다 저가항공사와 중국기업 등 업종별 투자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기 때문이다.

◇밀물 후에 썰물?.."올해는 다르다"=지난해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깜짝' 상장을 발표하며 공모주 열풍을 주도했다. 실제로 연간 IPO 공모 규모는 2010년 10조908억원, 2011년 4조2558억원, 2012년 1조94억원, 2013년 1조3097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4조6572억원)의 경우 삼성SDS(1조1589억원)와 제일모직(1조5237억원)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선 일시적 이벤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럼에도 대어급을 포함해 IPO 대기물량이 많아 올해도 공모주 흥행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LIG넥스원과 이노션, 티브로드홀딩스 등의 상장이 예정돼있다.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의 기업가치는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재무적투자자(FI)인 스틱-하나대투PE 컨소시엄이 49% 지분을 들고 있다. 현대차그룹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의 지분을 보유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구주 매출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등 그룹 내 핵심계열사의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 업체인 티브로드홀딩스도 상장을 통해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스템통합(SI) 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은 업계 1위인 삼성SDS에 이어 증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기한 NS쇼핑도 올해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주관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주 시장은 풍성할 것"이라며 "IPO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저가항공사·리조트·中기업 IPO 대기..투자 폭 넓어져=IPO에 나서는 업종도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 최초로 상장을 추진하고, 용평리조트와 화장품업체인 네이처리퍼블릭 등도 공모주 시장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중국기업 상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IPO를 추진한 헝성과 하이촨약업은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검토 과정이 지연되면서 올해로 넘어왔다. 이들 기업을 포함 7개 이상의 중국기업들이 올해 한국증시에 노크한다.

업황 부진과 그룹의 구조조정 이슈가 겹친 탓에 예비심사 도중 IPO 철회를 결정한 동부생명을 비롯해 미래에셋생명 등 생보사 상장도 관심 대상이다.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등 우량 공기업의 경우 한국거래소가 적극적으로 IPO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