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BM '두뇌' 왓슨연구소, 서울시에 투자한다

美 IBM '두뇌' 왓슨연구소, 서울시에 투자한다

남형도 기자
2015.01.08 19:53

美 IBM 왓슨연구소, 서울시에 투자의향서 제출…상암 DMC에 유치, '스마트 에이징' 분야 협력

IBM의 슈퍼컴퓨터인 '왓슨'. /사진=뉴스1
IBM의 슈퍼컴퓨터인 '왓슨'. /사진=뉴스1

미국 IBM의 두뇌로 꼽히는 '왓슨연구소'가 서울시에 투자 의향을 알려왔다. 서울 상암동에 자리 잡을 전망이며 시는 1월 중 왓슨연구소와 MOU(양해각서)를 맺고 고령화에 대비하는 '스마트 에이징' 기술에서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미국 IBM 왓슨연구소와 드렉셀 대학은 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향후 스마트 에이징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스마트 에이징은 고령화 시대에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를 ICT 기술을 활용해 대처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그간 홍릉스마트에이징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하는 등 이 분야에 관심을 보여 왔다.

시가 그동안 스마트 에이징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IBM 왓슨연구소의 투자 유치에 힘써왔다. IBM 왓슨연구소는 물론, 연구소의 왓슨 시스템을 활용해 이미 선진화된 스마트 에이징 프로젝트를 구축한 미국 드렉셀 대학도 함께 유치코자 했다.

지난해 7월 시가 왓슨연구소에 제안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8월 드렉셀 컴퓨터공학 학장이 서울시에 방문하고, IBM에서도 서울시에 두 번 방문하는 등 추진이 진행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방문한 왓슨연구소 측이 시의 우수한 인력과 시가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 등에 흥미를 보이며 이번 투자가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시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IBM과 드렉셀 대학의 반응이 좋았다"며 "연구소다 보니 청년들의 우수한 인력이라던지 방대한 데이터 등에 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왓슨연구소가 서울에 들어올 경우 시의 실리콘밸리 격인 상암 DMC에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직까지 투자의향을 밝힌 상태라 투자 규모는 MOU 체결 이후 구체화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왓슨연구소가 가진 슈퍼컴퓨터 등을 활용해 시가 안고 있는 노인건강, 질병관리, 도시환경 등 문제 해결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원격진료 부분에 대한 지원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IBM 왓슨연구소의 슈퍼컴퓨터 등을 활용해 연구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하든 기업들이 공동연구를 하든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주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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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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