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CES 키워드 '융합'과 '협업'…드론·車 스타등극

막 내린 CES 키워드 '융합'과 '협업'…드론·車 스타등극

라스베이거스(미국)=임동욱 기자
2015.01.11 09:04

[CES 2015]'IoT-스마트카-드론-웨어러블-TV혁신' 주목

'CES 2015'에서 'IoT', '스마트홈' '웨어러블' 등 미래 기술 관련 주요 화두가 제시됐다. /사진=임동욱 기자
'CES 2015'에서 'IoT', '스마트홈' '웨어러블' 등 미래 기술 관련 주요 화두가 제시됐다. /사진=임동욱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전시규모, 참가자수 등 역대 최대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총 2만4387㎡(6만1827평) 규모의 전시장에 3600여개 업체가 참여, 17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이번 CES 참석을 위해 해외에서 라스베이거스로 날아온 관람객은 4만5000명에 달했다. 이번 CES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수 역시 지난해(220개)보다 70% 늘어난 375개로 역대 최대였다. CES 취재를 위해 공식 등록한 전 세계 미디어 수는 6500개에 달했다.

◇IoT 기반 융합과 협업 화두=이번 'CES 2015'의 핵심 화두는 IoT(Interneto of Things, 사물인터넷) 중심의 '융합'(Convergence)과 '협업'(Collaboration) 이었다.

IoT는 이번 CES를 통해 미래 산업의 주인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대부분 주요 참여업체들은 '스마트홈' 등 IoT를 차세대 제품 전략의 중심에 내세웠고 이를 염두에 둔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CE부문장)는 기조연설을 통해 "5년 내 모든 제품을 IoT로 연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요 업체들은 IoT 플랫폼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간의 융합과 이종 산업과의 협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동차'가 가전 전시회의 주연으로 떠오른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무인자동차, 스마트카는 이번 CES의 '스타'였다. 스마트워치로 '픽미업'(Pick me up, 나를 태우러 와)라고 말하자 자동차가 스스로 시동을 걸고 주인을 태우러 이동하는 장면은 더 이상 '전격Z작전'의 '키트'가 드라마 속의 허구가 아님을 증명했다.

전시회 현장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토요타·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BMW·메르세데스벤츠·피아트·아우디 등 10여개 이상의 완성차 회사와 카오디오 등 각종 차 부품 업체가 부스를 마련해 성황을 이뤘다. 자동차 전장 부문으로 참가하는 업체만 420개에 달했고, 이들 업체의 전시 부스 규모는 약 1만5329㎡로 5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실제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자 5명 중 2명이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디터 제체 다임러그룹 회장, 마크 필즈 포드 CEO)였고, 자동차 관련 부스 규모도 5년전보다 5배 늘면서 '가전자동차' 복합 전시회 아니냐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처음 CES에 전용 전시관을 마련한 '드론'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샛별'로 떠올랐다. 전시장 위를 떠다니는 드론들의 현란한 '에어쇼'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전시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DJI, AEE 등 중국 업체들이 드론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약진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드론 전용 전시관에 한국 제품은 없었다.

◇ 웨어러블·가상현실 주인공으로=웨어러블 및 가상현실 기기의 확산도 눈에 띄었다. 삼성, 소니를 비롯해 상당수 업체들이 스마트와치 및 스마트밴드 제품들을 전시하며 '웨어러블'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가상현실 기기도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얼굴체 착용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기어VR을 전시했고, 이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밀크VR' 서비스도 공개했다. 레이저(Razer)는 완전 오픈소스 기반의 게임용 가상현실 헤드셋 'OSVR'를 200달러 대에 선보였다.

'CES의 꽃'으로 불리는 TV도 혁신을 거듭했다. 이번 CES에서 4K(UHD, 초고해상도)는 일반 HDTV의 4배에 달하는 해상도 등 화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 올해 출시될 대형 제품군의 상당수가 4K TV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커브드' 화면도 혁신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커브드 화면은 이번 CES에서 주요 TV업체들이 커브드 TV를 내놓으며 주력으로 떠올랐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 기술의 맞대결도 관심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퀀텀닷 기반의 최신 패널을 적용한 'SUHD TV'를, LG전자는 '리얼 블랙'을 강조한 OLED TV를 각각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이번 CES 2015는 막을 내렸지만, 주최 측인 전미가전협회(CEA)의 승인을 받은 일부 기업들의 제품들은 아시아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번 전시된다. 'CES 아시아'는 오는 5월 25일~2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한편 다음 전시회인 'CES 2016'은 내년 1월 6일~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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