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와 인문과학 지식 겸비해야

ICT와 인문과학 지식 겸비해야

테크M 편집부 머니투데이
2015.08.22 11:33

기술전문가 6인이 말하는 미래의 일 - 신관섭 울산과기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

[편집자주] 국내 많은 기술 전문가들은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미래 직업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함께 한다. 그렇다면 10년 후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 이민화 KAIST 기술경영학과 교수, 정성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창의미래연구소장, 여준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로봇미디어연구소장, 김진규 한국콘텐츠진흥원 CT개발사업실장, 이민석 국민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신관섭 울산과학기술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 등 국내 각 분야 기술전문가들이 ‘일의 미래, 미래의 일’에 대해 말했다.

최근 기술의 발전은 ICT 분야는 물론,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이어 등장한 다양한 웨어러블, IoT 관련기술은 의료와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복지에 대한 기대 증가, 의료비용 증가 등의 변화는 새로운 의료서비스의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다. 특히 ICT 기술을 활용해 개인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게 하는 저비용의 셀프케어 의료서비스와 기존의 공공의료서비스가 제공하기 어려웠던 고비용의 맞춤형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ICT 기반 셀프케어 관련 유망 직업군에는 개인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생체신호 측정기기 개발자나 개인의 건강정보를 수집, 관리하며, 이를 바탕으로 특화된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건강 데이터베이스 제작·운영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다.

맞춤형 건강관리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개인의 식생활, 생활습관, 운동습관, 정신건강 등 종합적인 조언과 훈련을 제공하고 건강을 관리해주는 역할을 하는 개인 건강 관리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직업군의 전문가는 인간의 생리적, 신체적, 정신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이러한 특성들을 ICT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측정, 분석, 관리하는지에 대한 융합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개인 건강과 관련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작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실내 인테리어 안전설계 전문가도 주목할 만한 직업이다. 특히 노인들의 주거안전을 위해 노인가구에 특화된 실내 인테리어 전문가가 중요해질 것이다.

네트워크 기술, 데이터 저장 및 처리기술, IoT 기술의 확산을 통해 인간과 주변 모든 것들의 움직임과 변화를 수치적으로 파악하고 저장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은 빅데이터 관련 하드웨어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나, 그 후에는 이러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 보안전문가, 통계 전문가 및 프로그래머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기존의 공학 기반 전문가뿐만 아니라 인문과학 분야의 기본 지식을 갖춘 빅데이터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다학제적 융합인력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시나리오와 알고리즘을 새로운 시각에서 개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설계자(Architect)’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직업군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통계학 등의 기술뿐만 아니라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 등의 인문과학적인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신관섭 울산과학기술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8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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