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중소형 가치주펀드서 매입 지분율 28%로 확대 "장기투자 매력"
KB자산운용을 비롯한 큰손 기관투자자들이골프존(5,110원 ▲50 +0.99%)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장기적 관점으로 지분을 매입했다는 설명이지만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겨냥한 '베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프존 주가는 지난 4월 분할 상장한 후 급등세를 보인 후 6월 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후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지난 4월3일 분할 상장한 골프존은 시초가 5만1500원(공모가 2만5750원)을 기록한 후 지난 6월11일 15만2000원을 찍으며 2개월여 만에 195%나 급등했다. 하지만 그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반영하며 10만7000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말 기준 골프존 지분 20.69%를 보유, 단일주주로 2대주주에 등재된 KB자산운용은 주가 하락세 속에도 지분 투자 늘렸다.
KB자산운용은 5월과 6월에도 골프존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고 지난 7월에만 지분 1.56%를 장내에서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28.17%로 끌어 올렸다.
지난달에 사들인 골프존 주식의 평균 매입 단가(단순 평균)는 12만3106원. 주가가 이달 11만대마저 무너진 점을 감안하면 조정 국면에서도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셈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중소형주포커스펀드와 밸류포커스펀드 등 중소형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초창기부터 투자해왔다"며 "현금 흐름이 워낙 좋은 회사이고 성장 가능성도 충분히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지분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도 골프존 지분 5.00%를 보유하고 있는 등 큰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골프존은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와 사업회사인 골프존으로 분리한 후 사업회사인 골프존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평가 속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시장점유율이 70~80%에 달하는 독점 문제로 국내에서 시장을 확대하지 못하는 상황을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마련하고 있다"며 "분할 이후 주력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고 전략적 M&A(인수·합병)를 통한 신규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한편 골프존의 2분기 매출액은 597억원으로 전기보다 136%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39억원을 기록, 전기 대비 10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