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SK하이닉스(2,883,000원 ▲119,000 +4.31%)가 삼성전자(350,000원 ▼4,000 -1.13%)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25년 7개월 만의 시총 1위 교체다.
22일 오후 12시41분경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만원(6.15%) 오른 293만4000원을 나타낸다. 시가총액은 2091조687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달성한 뒤 3시간 여 만에 시가총액 90조원을 더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0.99%) 오른 3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090조446억원이다. 이날 약세로 출발하며 장중 한 때 35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가 치고 올라오자 강세로 전환했고, 장 중 한 때 시가총액 2100조원까지 올랐으나, 결국 순위가 역전됐다.
이후 두 기업은 시가총액 1, 2위를 다시 내주고 탈환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0년 11월21일부터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켜왔다. 2000년 1월12일 한국통신공사(현 KT(52,700원 ▼600 -1.13%))를 넘어 시총 1위 자리에 올랐으나 2000년 11월20일 하루 순위가 뒤집힌 바 있다. 이후로는 25년 반 이상 왕좌에 앉아있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300조원 가까이 차이 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던 지난 2월27일에는 525조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노조 문제에 부딪히고, 5월 초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000조원을 찍은 뒤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총 격차를 점점 좁혀졌다. 지난 5월28일에는 약 120조원까지 시총 차이가 줄어들기도 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노사 간 합의에 이르고 세계 최초로 HBM(고대역폭 메모리)4E 12단 샘플 출하까지 성공하면서 양측 시총은 다시 벌어졌다. 그러나 SK하이닉스도 한 달 여만에 HBM4E 12단 샘플 출하에 성공하면서 다시 빠르게 시총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양측 시가총액 격차는 99조673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