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세상 렌즈세상]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 전', 11일~내년 7월16일 서울 유금와당박물관

일본인 내과의사가 소장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우리 와전(瓦塼·기와와 벽돌) 수백 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을 출간하고, 동시에 서울 종로구 유금와당박물관에서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 전'을 개막해 오는 2016년 7월16일까지 연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3일에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본관에서 문화재재단과 한국기와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우치 컬렉션 관련 학술대회도 열린다.
이우치 컬렉션은 일본 내과의사인 이우치 아사오(1911~1992)가 일본 최고의 한국 와전 컬렉터 이토 쇼베가 평생을 모아 온 수천 점의 와전을 구입한 것이다.
한국 와전 최고 컬렉션으로 꼽히고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와전이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구려 기와가 다수 포함돼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우치는 일본 효고현에 있는 자택에 '이우치고문화연구실'을 세우고 차남과 함께 한국 와전 연구와 출판에 매진했으며, 1981년에는 수집품 중 가장 뛰어난 유물 2229점을 수록한 7권짜리 도록 '조선와전도보'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1987년 이 도록에 실린 와전 중 1082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나머지 와전을 포함한 1296점은 2005년 유창종 유금와당박물관이 인수했다.
출간된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에는 이우치 컬렉션의 현황과 수집 경위, 귀환 여정이 담겨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유금와당박물관에 소장돼있는 이우치 컬렉션의 시대별 특성과 학술적 가치를 조명한 5편의 글도 수록됐다. 문화재재단은 '조선와전도보'에 수록되지 않은 2700여점도 추가로 확인해 설명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유금와당박물관이 소장한 와전 중 300점을 선별해 공개하는 것으로 이우치 컬렉션의 주요 유물들이 한 자리에 소개되는 최초의 자리다.
문화재재단은 "소장자의 한국 문화재 사랑과 한일 간 인적교류에 힘입어 유물이 돌아오게 된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며 "한국 와전의 변천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