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님이 90분 만에 뚝딱 코딩했대요"…하정우 수석 '극찬' 뭐길래

"차관님이 90분 만에 뚝딱 코딩했대요"…하정우 수석 '극찬' 뭐길래

박건희 기자
2026.03.15 06:00

과기정통부 혁신본부, '국가 전략기술 분류체계 현황맵' 공개
박인규 본부장이 직접 코딩…오류 수정 후 대국민 공개

국가전략기술 분류체계 현황맵(https://msitosti.github.io/strategic-tech-map/) /사진=현황맵 웹사이트 갈무리
국가전략기술 분류체계 현황맵(https://msitosti.github.io/strategic-tech-map/) /사진=현황맵 웹사이트 갈무리

"박인규 과기혁신본부장님이 90분 만에 바이브 코딩으로 뚝딱 만들어 공개했는데 정말 보기 편하게 잘 구현된 것 같습니다. 차관급이 직접 바이브 코딩으로 정보제공 웹페이지를 뚝딱 만드는 대한민국 정부!"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하 수석이 최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서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공로를 치하하며 한 웹페이지를 소개했다. 과기혁신본부가 제공하는 '국가 전략기술 분류체계 현황맵'이다.

하 수석은 "R&D(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자 혹은 기업대표가 가장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비슷한 이름으로 여러 부처가 각각 관리하는 '전략기술'"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건 R&D 지원, 어떤 건 조세특례지원, 어떤 건 보호 대상 기술로서 수출 통제를 받는데, 부처별 전략 분야가 파편화돼 있고 목적이 다르다 보니 상호 연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 재경부, 산업부가 함께 국가 전략기술분야 관리 방안을 정리한 것이 (11일) 과기관계장관회의에서 안건으로 통과됐다"며 "이제 각 연구기관들은 편리하게 이 주요전략분야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건 통과에 따라 앞으로는 법령별(△국가전략기술육성법 △조세특례제한법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산업기술보호법)·부처별로 운영해오던 주요 전략기술 육성·보호 체계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게 된다. 과기혁신본부가 이같은 범부처 기술관리체계 고도화를 맡는다.

현재 일부 공개된 현황맵에 접속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로봇 △조선·해양 △원자력 등 국가전략기술 19개의 세부 기술이 무엇인지, 각 세부 기술이 어떤 법령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원자력' 기술은 대형 원전 기술, 소형 원자로 기술, 후행 핵주기 기술, 방사선 활용 기술로 구분된다. 이중 소형 원자로 기술은 다시 '경수형 SMR(소형모듈원자로)'과 '비경수형 SMR', '연구용 원자로'로 나뉜다. 세부기술명을 누르면 각 기술이 전략기술육성법, 조세특례제한법(신성장) 등 다양한 법령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다.

1개월 걸렸을 작업, 90분 만에 바이브 코딩으로 뚝딱

이 현황맵은 차관급인 박 본부장이 '바이브 코딩'을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바이브 코딩은 자연어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딩해주는 방식이다. 그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작업에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예전 같으면 외주 맡기고도 1개월 이상 걸렸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몇 달씩 전략기술 데이터를 총망라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준 덕분에 (90분만에)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루시네이션(AI가 가짜 정보나 틀린 정보를 만들어내는 현상)으로 인한 오류를 수정하는 후작업을 마치면 조만간 정식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혁신본부뿐 아니라 각 정부 부처가 AI 시대에 맞춰 모든 정책과 통계 자료를 대시보드 형태로 만들어 모두에게 공개하는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글 /사진=하정우 페이스북 계정 갈무리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글 /사진=하정우 페이스북 계정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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