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의 넷마블, 코스피 상장 초읽기… '글로벌 공략' 본격화

방준혁의 넷마블, 코스피 상장 초읽기… '글로벌 공략' 본격화

서진욱 기자
2017.03.20 13:58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절차 돌입… 2020년, 글로벌 5대 게임사 도약 노린다

넷마블게임즈가 오는 5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넷마블은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힌다. 공모예정가 기준 최대 기업가치가 13조원에 달한다. 넷마블을 이끄는 방준혁 이사회 의장(사진)은 2조원에 달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공모절차 돌입, 5월 코스피 상장=넷마블은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신주 1695만3612주(공모비중 20%)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상장 계획을 공식화한 지 15개월 만이다. 공모 예정가는 12만1000~15만7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최소 2조513억원이다. 공모예정가 기준 최대 기업 가치가 13조원에 달한다. 수요예측은 4월 11~2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다. 투자자들이 몰려 공모가가 예상보다 높아질 경우 기업가치가 13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넷마블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검토했으나 기업가치 저평가의 위험성을 고려해 코스피 상장을 택했다. 넷마블 최대주주는 방 의장으로 지분 30.59%를 보유 중이다. CJ E&M(27.62%)과 텐센트(22.22%), 엔씨소프트(8.62%) 등이 주요 주주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의장. /사진제공=넷마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의장. /사진제공=넷마블.

◇글로벌 진출 본격화, ‘2020년-5대 게임사’ 도약 노려=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쿠키잼’ 등 인기 모바일게임을 보유한 글로벌 게임사다. 창업자인 방 의장이 2011년 재합류한 이후 체질개선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로 성장했다. 넷마블은 2조원에 달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밝힌 ‘2020년, 5대 게임사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선다. 방 의장은 지난 1월 열린 ‘제3회 NTP 행사’에서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시장 패권을 두고 경쟁하겠다”며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RPG 장르로 서구권 시장에 다시 도전하고 꼭 성공해 큰 기회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의 최대 경쟁력인 한국형 RPG(역할수행게임)를 북미·유럽과 중국, 일본 시장에 맞춰 제작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해외 유망 개발사들도 지속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앞서 넷마블은 2015년 7월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퍼즐 장르 세계 2위 개발사 잼시티(현 SGN)을 인수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미국 게임사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넷마블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10월 대표이사제 대신 이사회 감독권한을 강화한 집행임원제를 도입했다. 집행임원제는 기업의 의사결정과 감독, 집행(경영활동) 중 집행기관을 분리해 등기이사에 준하는 법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경영체제로, 넷마블은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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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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