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vs 진짜뉴스…"1.8%만 정확하게 구별"

가짜뉴스 vs 진짜뉴스…"1.8%만 정확하게 구별"

이해인 기자
2017.03.29 11:15

언론진흥재단 설문조사 결과…가짜 뉴스 접촉경로 '카톡 등 메신저"

가짜뉴스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가짜뉴스를 제대로 구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뉴스의 주된 유통경로가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메신저였다.

2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일반 국민들의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정확히 구별한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일반인들이 가짜뉴스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자 20~50대 성인남녀 10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짜뉴스와 진짜뉴스 총 6개를 보기로 제공한 결과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정확히 구별한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1개 틀린 응답자도 12.8%를 기록, 10%를 겨우 넘었다. 3개를 맞힌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측은 "전체 내용 중 일부만 발췌한 문장을 제시했기 때문에 진실 및 거짓의 판단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도 내용만 제시했을 경우에는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별하기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자의 76%가 가짜뉴스 때문에 진짜뉴스를 볼 때도 가짜로 의심한다고 답했다. 가짜뉴스가 사회에 파고들면서 진짜뉴스의 신뢰도까지 떨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들어 가짜뉴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32.3%에 달했다. 10명 중 3명이 최근 3개월 동안 가짜뉴스를 접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7%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대(24.7%)였다.

가짜뉴스를 접하는 경로는 PC와 스마트폰이 76.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신문이나 TV는 9.1%, 친구 선후배 등과의 사적 모임은 7.7%에 그쳤다.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가짜뉴스를 접한 사람의 주된 접촉 경로로는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메신저(39.7%)가 꼽혔다.

한편 응답자의 83.7%는 한국사회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문제점이 매우 심각하며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데 대해 가짜뉴스의 영향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도 51%에 달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퇴에 가짜뉴스가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은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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