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연간점유율 20% 밑으로…애플도 14% 초반대, 中 제조사 고속성장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는삼성전자(208,500원 ▲14,600 +7.53%)와 애플이 중국 제조사들의 파상공세로 올해와 내년 시장점유율(판매대수) 감소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이하 SA)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판매대수 점유율은 올해 19.9%, 내년에는 19.5%로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22.2% 점유율을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20.8%)했지만 그래도 20%대 점유율은 지켰다. SA의 전망치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본 궤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10%대 점유율을 기록하게 된다.
애플 역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2015년 16.1%에 달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14.5%로 떨어졌다. SA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4.5%로 전년과 동일한 점유율을 기록하지만 2018년에는 14.1%로 점유율이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하락이 점쳐지는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구도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8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성능의 상향 평준화로 중저가 단말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인도·방글라데시 등 신흥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이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 같은 틈새시장을 중국 제조사들이 발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 SA의 분석이다.
가령 2015년 점유율 2.8%에 불과했던 화웨이는 지난해 5.7%로 점유율을 두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올해는 7.5%, 2018년 7.7%로 점유율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SA의 전망이다. SA는 오포 역시 지난해 점유율 4.8%에서 올해 6.7%, 2018년 7.1%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사인 비보 역시 올해와 내년 3.6%의 점유율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포비보 연합군은 올해부터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자국 시장에 집중했던 중국 제조사들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 신흥시장 판로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폰 주도권이 강화돼 단순 판매량이 아닌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도권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