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북 CEO, '살인 동영상' 희생자 애도

저커버그 페북 CEO, '살인 동영상' 희생자 애도

이해인 기자
2017.04.19 10:37

연례 개발자 대회 F8서 처음으로 입 열어…"폭력 콘텐츠 뿌리 뽑을것" 약속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가 최근 논란이 된 '살인 동영상'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저커버그 CEO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연설에서 최근 논란이 된 살인 동영상 희생자인 로버트 고드윈(74)의 이름을 언급하며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에서 폭력적인 콘텐츠를 뿌리뽑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페이스북에는 스티브 스티븐슨(37)이 묻지마 살인을 예고하고 실제 살인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그는 미국 클리브랜드 북동부 글렌빌 지역에서 길을 걷던 고드윈을 총으로 살해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이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스티븐슨이 올린 살인 동영상은 페이스북에 상당 시간 그대로 노출되며 콘텐츠 관리 체계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페이스북은 동영상이나 다른 콘텐츠들이 내부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가능한 쉽고 빠르게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저커버그 CEO가 직접 언급하는 건 처음이다.

한편 용의자인 스티븐스는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경찰은 스티븐스가 범행 발생이후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펜실베니아주 경찰과 추격 도중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븐스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범행 당일 페이스북에 "도박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올렸다는 점에 신병을 비관한 무차별 살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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