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동통신 수장'은 누가될까

KT '이동통신 수장'은 누가될까

신혜선 기자
2009.04.22 07:00

이석채 회장 외부인사 직접 물색...내부발탁 가능성도

'1등 KT의 이동통신 사업을 이끌 적임자를 찾아라.'

KT로 합병되는 KTF 조직(개인고객부문)을 이끌 수장이 누가될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KT·KTF 합병 승인을 받은 KT는 한달동안 외부 인력채용업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오퍼'를 받았다는 인사들의 이름이 하나둘씩 흘러나오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도 적임자를 찾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KT의 개인고객부문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개인고객부문장의 첫번째 역할은 아마도 이동전화 시장에서 '만년 2위 사업자, KTF'라는 꼬리표를 떼고 '1등 기업 KT'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F는 '이동전화 2위 사업자'였지만, KT는 명실공히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의 견고한 '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가가 적임자다. 현재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시장점유율은 50%정도. SK텔레콤은 당분간 이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KT의 새 개인고객부문장은 SK텔레콤의 '50% 점유율'을 흔들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 이석채 회장도 바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선시장과 달리 치열한 마케팅전이 펼쳐지는 이동전화 시장에서 자칫 굼뜨게 움직이면 KTF 때보다 후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인고객부문장은 'KT안의 KTF'라는 이질감을 없애면서 KT 전체 사업을 함께 고민하는 균형감각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회장이 굳이 외부에서 적임자를 고르려는 이유는 기존 관성에 젖어있지 않은 참신한 인물이 분위기를 바꾸고 바람몰이를 해주길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인물을 영입하게 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눈높이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모든 역할을 수행할만한 적임자를 찾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 탓이다. 일각에서 KT와 KTF 내부인물 가운데 발탁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KT 깃발아래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과 일전을 벌여야 하는 KT 개인고객부문장이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이석채 회장의 등장만큼이나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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