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KT, '쿡&쇼'로 이통시장 '돌격''

통합KT, '쿡&쇼'로 이통시장 '돌격''

신혜선 기자, 송정렬
2009.04.07 14:34

SKT-LGT 겨냥 '결합요금할인·유무선망내할인' 확대 예정

KT(57,800원 ▼2,900 -4.78%)가 'KT와 KTF 합병조직'이 출범하는 6월 1일자에 맞춰 '쿡&쇼(홈서비스+이동전화)' 결합상품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 KT는 '쿡&쇼' 가입자 세몰이를 위해 유선과 무선간의 망내할인을 확대 실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노태석 KT 홈고객부문장(부사장)은 7일 유선서비스 브랜드 '쿡(QOOK)'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쿡&쇼 결합상품으로 타사 이동전화 고객을 뺏어오고, 쿡 인터넷전화(VoIP)로 이탈하는 유선 가입자를 만회해 줄어드는 홈고객부문 매출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홈고객부문의 올해 매출 목표는 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7조9000억원 매출보다 4000억원이나 줄여잡고 있다. 노 부문장은 집전화 고객 이탈을 '수도꼭지를 잠궈야 하는 상황' 빗대어 표현하며 "하루 5000명 정도의 시내전화 가입자가 이탈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KT의 집 전화 가입자는 1962만명으로 지금 이탈 속도대로라면 연말경 1800만명에 턱걸이할 상황이다.

이를 위해 KT는 현재 50만명 수준인 VoIP 가입자를 연내 200만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탈 가입자를 VoIP 고객으로 전환, 유선전화 가입 고객 1900만명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VoIP의 매출이 유선전화 매출의 절반 정도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출의 30% 정도도 보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KT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를 KT의 '쿡&쇼' 결합상품에 가입토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는 물론 매출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노 부사장은 "현재로서 결합상품 경쟁력은 요금밖에 없다"며 "통합KT 가 출범 이후 유무선 망내 할인율이나 결합상품 할인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KT-KTF 결합상품 가입자의 경우 유, 무선 망내 할인간 통화에서 50% 할인을 받고 있으며, 또 결합하는 이동전화 회선수에 따라 기본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는다. 하지만 법으로 정한 전체 할인율은 20%에 못 미친다.

노 부사장은 "궁극적으로는 △쿡(유선/VoIP)+쿡초고속+쇼+쿡TV 등 KT의 모든 서비스를 한데 묶은 QPS 상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QOOK은 풍부한 양질의 콘텐츠(Quality & Quantity)를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하고 요리할 수 있다는 뜻의 'COOK'과 같은 의미로 새로운 KT의 유선통합 브랜드다. 통화버튼을 쿡~ 누르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한 번의 클릭으로 집안에서 쉽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편리함과 즐거움을 한 음절의 글자에 담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KT의 유선 브랜드는 '쿡 인터넷(초고속인터넷)', '쿡 TV(IPTV)', '쿡 집전화', '쿡 인터넷전화', '쿡 세트'(유선결합상품)로 변경하고, 1200여개 직영 대리점의 광고판낼 교체 작업을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노 부사장은 기존 '메가' 브랜드 포기에 대해 "나름 성공한 브랜드라 아쉽지만 새로 만든 쿡이 KT 유선 서비스 전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중요하다"며 "이제부터는 쿡하면 KT, KT하면 IT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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