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KT, 달라져야 인정받는다"

"합병KT, 달라져야 인정받는다"

신혜선 기자
2009.03.30 12:13

이석채 KT회장 30일 KT-KTF 임직원에 당부 이메일

"글로벌 KT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게 될 때 합병의 당위성은 비로소 누구에게나 인정받게 될 것이다."

KT-KTF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까지 마치며 사실상 합병을 마무리한 이석채 KT 회장이 30일 오전 'KT그룹' 직원들에게 감사와 당부의 메시지를 보내 첫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라는 제목으로 KT와 KTF 직원 전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회장은 "한 뜻으로 준비해온 합병이 이제 마무리됐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합병은 우리에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운을 띠었다.

이 회장은 가장 먼저 KT-KTF 직원간 '수평적 관계'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쪽이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흡수하는 모습이 되어서는 안되며,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잘못된 문화는 찾아내 혁파하고 배워야 할 장점들은 같이 공유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각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옆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현재의 프로세스가 지속된다면 합병은 그저 두 가족이 한 지붕 아래 차린 살림에 불과할 뿐"이라며 "투명한 내부소통의 원칙을 세우고 원활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사업적으로는 '컨버전스 트렌드를 주도해갈 것'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기회를 창출하는 것은 통합 KT의 몫"이라며 강조한 뒤 "합병이 아니었으면 결코 제공할 수 없었던 '와이브로+3G'의 융합서비스 같은 혁신적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하나된 KT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열어가는 글로벌 KT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게 될 때 합병의 당위성은 비로소 누구에게나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합병 이후의 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불필요한 추측과 기우에 신경 쓰며 불안해하기보다는 주인정신, 혁신, 효율로 대표되는 'All New KT'의 중심에 당당히 서서 최선을 다해 KT그룹의 성공을 이끌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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