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1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시가 그동안 육성해 온씨름과 탁구 등직장 실업팀을 일방적으로 해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시는 현재 운영 중인실업팀 6개 종목 중 씨름과 탁구팀에 지난 1일자로 해체를 통보, 내년부터 근로 계약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또 선수단에게 활동을 종료하고 숙소와 훈련장 사용을 중단해 줄 것도 요구했다.
두 팀의 해체는 최근 전국체전 등에서의 성적부진과버거운 예산 투입 등이원인이 된 것으로알려졌다.
선수단과 지역 체육계 등에서는여수시의 갑작스런 팀 해체통보로 해당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시기마저 놓쳐 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비난이 나오고있다.
더욱이해체 통보 3일 전까지실업팀을 담당하는 여수시주무과장은실업팀전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에도 올해와 다름없이 선수단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선수단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선수단 한 관계자는 "이렇게 갑작스럽게 팀을해체하는 것은 선수들의 생명력을 끊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많은 직장팀을 운영해의회에서다른 시·군처럼 2~3개 팀으로 축소해야 한다는지적이 계속제기됐다"면서"씨름팀의 경우지난 9월 여수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소속 선수 중한 명도 8강에 오르지 못하는 등 성적이 너무 부진한 것도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전남지역기초단체 중가장 많은6개 실업팀을 운영하면서연간 30여억원의 예산을 지출해 왔다.이중 지난 1995년 창단된 씨름팀(9명)과 지난 2005년 창단된탁구팀(5명)에는올해5억원 가량이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