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어음 1차 부도…한양증권 보유분 220억 규모

중앙일보 어음 1차 부도…한양증권 보유분 220억 규모

김지훈 기자
2026.06.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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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고 있다. 2026.06.15.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고 있다. 2026.06.15.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중앙일보가 한양증권이 보유한 220억원 규모 어음에 대한 조기 상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부도를 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전날 한양증권이 보유한 220억원 규모 중앙일보 기업어음(CP)에대해 조기상환을 요청받았지만 예금 부족에 따라 결제 대금을 변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CP는 1차 부도 처리됐고 이날 오후 은행 마감시간까지 중앙일보가 자금을 결제하지 않을 경우 최종 부도 처리된다.

중앙일보는 관련 공시에서 "이번 조기 상환 요청은 EOD(기한이익 상실) 발생에 따라 채권자가 만기 전에 자금을 회수하려는 조치"

라며 "해당 CP의 실제 만기일은 2026년 12월 7일(120억원)과 2027년 3월 30일(100억원)로,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태다. EOD는 신용등급 하락 등 특정 사유가 발생했을 때 채권자가 만기 전이라도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계약상의 조항"이라고 했다.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이사.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이사.

중앙일보가 발행했던 공모채들은 EOD 사유로 다른 채권의 EOD가 발생하는 크로스디폴트(교차부도) 조항이 실려 있고 중앙그룹은 중앙일보를 제외한 기업 4곳이 기업회생을 신청할 만큼 자금난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가 발행한 채권들이 연쇄 부도로 향할 우려가 제기돼 왔다.

앞서 한양증권(20,050원 ▼750 -3.61%)은 중앙그룹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관련 우려가 제기되자 "적절한 담보와 현재 확보된 현금흐름에 기반한 회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신용평가업계는 한양증권은 중앙그룹 계열사에 직접 빌려주거나 투자한 금액(신용공여 익스포저)을 약 84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3월말 기준 한양증권 자기자본의 약 13% 수준이다. 한양증권은 중앙일보에 대해 전체 익스포저의 87%인 731억원을 회수할 것이란 계획도 제시했었다.그 러나 중앙일보 어음이 부도처리 되면서 한양증권의 자금 회수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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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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