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2001년, 2011년 사망보험금 지급사례 분석

한 보험사의 조사결과 10년 사이에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7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사망자도 같은 기간(2001년 → 2011년) 동안 2.4배 늘었다.
대한생명(4,830원 ▲335 +7.45%)은 2001년과 2011년에 사망보험금을 지급한 사망사고 1만98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체적인 사망 원인별로 보면, 2001년에는 교통재해가 11.9%, 일반재해가 9.6%, 노환·질병 등으로 인한 사망이 78.5%를 차지했다. 2011년에는 교통재해 6.2%, 일반재해 6.4%, 나머지 일반사망이 87.4%로 나타나 교통사고나 추락사와 같은 재해로 인한 사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징적인 변화를 나타낸 사망원인은 당뇨와 알코올성 간질환이었다. 2001년 당뇨로 인한 사망자수는 126명(10위)이었지만, 2011년에는 67명(21위)으로 사망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당뇨가 사망위험 보다는 합병증 위험이 높은 ‘아프지만 오래 사는’ 만성질환이 되면서 나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알코올성 간질환은 2001년 20명에 불과했던 사망자수가 2011년 145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남성이 88%에 달해 음주습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보험에 들지 않은 이들까지 감안할 경우 폭음 등에 따른 악영향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살로 인한 사망은 2001년 382명에서 2011년 90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자살 사망자들의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특히 사회에서 가장 활발히 경제활동을 해야 할 30~50대의 사망자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인 1위인 암의 종류별 사망원인을 보면, 10년전과 다름없이 간·담관암은 가장 높은 사망자수를 나타냈다. 기관지·폐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등이 높은 암 사망 원인이었으며, 이는 2001년과 2011년 모두 10위 내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전체 암 사망자수는 2001년 3239명에서 2011년 4050명으로 1.25배 늘어났다. 대한생명은 여성의 유방암·대장암 사망자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