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79.6조 공급…은행권, 소상공인·중기 특별자금 지원

설 연휴 79.6조 공급…은행권, 소상공인·중기 특별자금 지원

김미루 기자
2026.02.15 07:00

은행 설 명절자금 공급 계획. /그래픽=윤선정 기자
은행 설 명절자금 공급 계획. /그래픽=윤선정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은행들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대규모 특별자금 공급에 나섰다. 연휴 전후 대금 결제와 임직원 급여 지급 등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커지는 시기를 고려해 금리우대 대출이나 만기 연장을 비롯한 금융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 연휴 전후 약 2달간 은행권은 총 79조6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은행별 영업점에 방문해 설 명절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거래 기여도나 신용등급 등에 따라 대출 금리 우대도 적용된다.

시중은행 15조 안팎 편성…산은·기은·신보도 가세

시중은행은 각각 15조원 안팎의 자금을 편성했다. 신한·우리·하나·KB국민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신규 6조1250억원, 만기 연장 9조원 등 약 15조원대 자금을 공급하고 최대 1.5%포인트(P) 수준의 금리 감면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도 신규 5조원과 만기 연장 8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13조50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하며 최대 2.0%P 금리 우대를 내세웠다.

개별 은행의 자체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은 자금 공급과 함께 업체당 최대 10억원 신규대출을 내기로 했다. 대출 만기 시에는 원금 일부 상환 조건 없이 만기를 연장하거나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 방식을 지원한다. iM뱅크는 신규 5000억원과 만기 연장 5000억원 등 총 1조원 규모 설 특별자금대출을 운영하고 금리 우대와 신용평가 및 전결권 완화 등 절차 간소화를 통해 신속한 자금 집행에 나섰다.

정책금융기관도 지원에 가세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은 설 연휴 전후 총 15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과 보증을 공급한다.

산업은행은 운전자금 중심으로 1조4000억원을 지원하며 최대 0.4%P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 결제와 임직원 급여 지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 9조원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료와 보증 비율 우대, 심사 절차 간소화를 통해 4조8000억원 규모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금리 부담을 낮추고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연휴 전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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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미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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