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난해 외국인환자 총 12만명"
지난해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찾은 국내 병원은 청심국제병원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세브란스병원을 누르고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찾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올라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의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청심국제병원이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심국제병원은 통일교 재단병원으로 일본인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통일교 재단이 세계 여러 나라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미한의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이 뒤를 이었는데 이번에 복지부는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상급종합병원별로 보면 삼성서울병원이 외국인 실환자수 6311명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2010년 5173명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중동지역 국가와 연이어 환자 송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외국인 식단을 개발하는 등 외국인 환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2만2297명으로 정부 목표치인 11만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는 2010년 8만1789명보다 49.5%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한 의료기관의 진료 수입 역시 2010년 1032억원에서 지난해 1809억원으로 75.3% 증가했다.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149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101만원보다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억원 이상 고액 환자는 27명(전년 21명), 1000만원 이상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는 5011명으로 2010년 1732명보다 크게 늘었다.
국가별 평균 진료비는 카자흐스탄이 3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314만원, 몽골 239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독자들의 PICK!
지난해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내과(15.3%), 피부·성형외과(12.7%), 가정의학과(8.7%), 검진센터(8.3%), 산부인과(7.7%) 순으로 나타나 피부·성형외과 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0년과 차이를 보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의료 기술에 대한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환자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미용 치료 외에 질환 치료 환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 같은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를 15만명으로 정하고 각종 제도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정부간(G2G) 환자송출협약 체결, 외국의료인 연수를 확대하고 국내의료기관 현지 진출, 의약품·의료기기, U-Health 등 유관 산업 수출도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