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2일(일) 오전 10시30분, 베이징 국가대극원서 공연

준비된 13곡이 모두 끝나고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열광적 환호에 감동한 ‘이 마에스트리’는 5곡에 달하는 앵콜로 화답했다. 삼복더위가 끝나고 가을로 넘어가는 8월, 베이징의 상징인 궈자따쥐위앤(國家大劇院)의 콘서트홀은 그렇게 관객과 연주자들이 한 호흠이 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60여명으로 구성돼 ‘클래식의 한류(韓流)’를 이끌고 있는 ‘이 마에스트리(I Maestri)’가 12일(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인 가슴’을 세게 흔들었다.
이 마에스트리는 이날 중국의 상징인 천안문(天安門) 광장 옆에 있는 ‘베이징 궈자 따쥐위앤(北京國家大劇院)’에서 ‘보이스 오케스트라(Voice Orchestra)’의 진수를 선보인다.
광복 67년과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공연에선 엘가의 ‘위풍당당한 행진곡’을 시작으로, 중국의 대표적 민요인 ‘모리화’와 ‘천로’ 및 한국 민요 ‘월정명’과 ‘아리랑’ 등으로 중국인들의 음심(音心)을 사로잡았다. 피날레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에서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우뢰와 같은 박수가 나오면서 당초 준비된 13곡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아쉬워 하던 관객은 더 큰 박수를 보냈고, 이 마에스트리는 5개의 앵콜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화답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중국 최대 관영방송인 CCTV와 라디오가 직접 중계를 하여 13억 중국인의 눈과 귀에 대한민국 성악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공연은 양재무 이 마에스트리 대표(서울오페라단 부단장)의 지휘로 김성준(백석대 교수), 김성진(인제대 교수), 문익환(서울종합예술학교교수), 류현승(상명대 교수), 박현재(서울대 교수), 배재철, 옥상훈(국민대 교수), 이병삼(대구 카톨릭대 교수), 이인학(서울시립대학 교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60명이 출연한다. 피아노는 민경식 목원대교수와 정호정 국립오페라단 음악코치가 맡았다.
‘이 마에스트리’는 한국의 정상급 남성 성악가들이 2006년에 창단한 연주단체. ‘이 마에스트리’의 세계적 사운드는 오케스트라 같이 무대 전체를 흔드는 웅장함에 기교 높은 성악의 세련됨이 함께 녹아 있다고 하여 보이스(Voice) 오케스트라(Orchestra)라는 애칭을 유일하게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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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만, 러시아 등 해외에서의 성공적인 연주회와 국내의 정기연주회로 국내외에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세기 불멸의 지휘자로 불리는 카라얀이 ‘세계 최고의 무대’라고 칭송했던 일본 도쿄(東京)의 ‘산토리 홀’에서 2008년 7월의 연주로 그 성가를 높이 날렸다.
한편 ‘베이징 궈자따쥐위앤’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프랑스 루브르의 ‘피라미드’처럼 중국의 최고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오페라 하우스. 중국이 급성장하는 경제위상에 걸맞는 위상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해 천안문 광장 옆에 인공호수를 조성하고 그 위에 2만여 장의 티타늄 판을 이어 둥근 달걀 모양의 세계 최대 규모로 지었다. 2001년에 착공하여 2007년에 완공하였으며, 6년동안 36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쏟아 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