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공격] 미군 '헬기 추락' 보복에 대한 재보복…
중부사령부 "'자위적 차원' 이란 공격 4시간 동안 진행"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군 아파치헬기 추락' 관련 미국의 보복 공습에 대한 재보복으로 10일(현지시간) 중동 내 미군 기지 21곳을 공격했다.
이란 현지 언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연이은 성명 발표를 통해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내 미군 공군과 해군 기지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해군은 역내 미국의 공군과 해군 기지 21개 표적을 타격하고 MQ-9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2시30분 바레인의 미군 제5함대에 드론(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 이어 요르단 알아즈라크 기지에 있는 미군 F-35 전투기 격납고와 지휘통제센터 등 주요 목표물 4곳도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로 공격했다. 또 쿠웨이트의 알리알살렘 미 공군 기지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과의 충돌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미국의 군사적 침략이 계속되면 더 강력한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군에게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보복 표적이 된 중동 국가들은 방공망을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이날 알아즈라크 기지를 향해 발사된 이란의 미사일 5발을 요격했다며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자국 영토로 추락했지만,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드론을 이용해 알리알살렘 미군 기지를 공격했고, 자국 방공 시스템이 적대적인 공중 목표물에 대응하고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공식 안전 지침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 바레인 내무부는 이란의 드론 공격에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바레인 왕실 언론 고문은 SNS(소셜미디어) X에 "바레인 방공망이 이란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적었다.
악명을 요청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에 "초기 평가 결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은 거의 모두 요격됐다. 현재 미군 전력의 인명이나 시설 피해 보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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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사령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이 드론으로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를 격추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은)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이고 자위적 차원의 대응"이라며 공격 정당성을 강조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공격은 약 4시간 동안 지속돼 미 동부 기준 9일 밤 9시(한국 10일 오전 10시) 직전에 종료됐다.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에 "이번 공격으로 약 20개의 이란 측 목표물이 타격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