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29일 추가 파업 예고…성과급발 갈등 장기화 조짐

카카오 노조, 29일 추가 파업 예고…성과급발 갈등 장기화 조짐

유효송 기자
2026.06.10 15:1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과 연대노조 조합원들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광장에서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6.1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과 연대노조 조합원들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광장에서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카카오(38,150원 ▼1,350 -3.42%) 본사를 포함한 노조가 10일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오는 29일에는 추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총파업 기로에 놓였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요구와 계열사들의 고용 안정 등을 주장했다. 본사 차원의 파업은 창사 이래 20년만에 처음이다. 파업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10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42,500원 ▼1,650 -3.74%),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은 4시간 부분파업을 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오는 29일 로그오프 데이를 준비해 시행한다"며 "카카오의 진짜 쇄신은 경영진이 아니라 크루(직원)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일단 목표는 전체 조합원 오프(파업)를 목표로 한다"며 "전체 조합원은 5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 시작 후 오전 11시30분쯤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 파업 관련 행진 집회를 시작했다. 노조원들은 '고용안정 쟁취', '카카오 파업 승리로 공동교섭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판교역 광장에서 구호 제창 등으로 시작한 후 오후 12시 넘어서는 H스퀘어까지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본사 조합원 약 1000명을 포함한 1500여 명이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성과급으로 배분하는 쟁점을 두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노사는 6%대 후반임금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 10% 수준의 성과급 배분을 두고는 의견을 모았지만, 이미 지난달 지급된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회사는 RSU가 영업이익 10% 수준의 성과급에 포함됐단 입장이고, 노조는 지난해 도입이 결정된 RSU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앱 등 주요 서비스는 현재까지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조속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하며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