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0선 돌파, 중소형주 펀드 '활짝'

코스닥 500선 돌파, 중소형주 펀드 '활짝'

송선옥 기자
2012.08.29 14:23

수익률 상위펀드, 코스맥스 등 경기방어·실적호조주 관심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전망"

코스닥지수가 넉달여만에 500선을 넘으면서 중소형주 펀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8일 기준 국내 중소형 주식형펀드의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5.84%, 4.83%로 일반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각각 3.87%, 2.97%를 상회했다. 월초이후 중소수익률은 5.17%로 역시 일반 주식 1.43%, 배당주식 2.66%, 코스피 200 인덱스펀드 1.01%를 크게 앞섰다.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별 수익률(단위 %, 자료: 제로인)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별 수익률(단위 %, 자료: 제로인)

중소형주 펀드의 선전은 하반기 기업실적 불확실성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중소형주의 실적 모멘텀이 대형주보다 높게 평가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주의 실적은 고스란히 시장에도 반영돼 코스피지수가 7월말 이후 1.8% 상승에 그친 반면 코스닥지수는 6.8%나 올랐다.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주식)종류C 1'의 1개월 수익률이 8.55%를 기록했으며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1'의 수익률은 8.02%를 나타냈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7.95%), 한국운용의 '한국투자중소형주 1[주식](A)'(7.68%), '한국투자중소밸류 (주식)(A)'(7.67%), 키움운용의 '키움작은거인 1[주식]Class-A'(6.77%) 등도 수익률이 좋았다.

특히 수익률 상위 중소형주 펀드들이 경기둔화 방어주와 실적호조 기대주에 베팅했던 것이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월1일 현재현대그린푸드(14,440원 ▼170 -1.16%)코스맥스(15,680원 ▼230 -1.45%)에이블씨엔씨(12,800원 ▼300 -2.29%)등의 중소형주를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는 경기둔화에 따른 저가 화장품 부각, 중국 관광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6월초 대비 53.7%, 33.6% 상승한 상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파라다이스(16,990원 ▲20 +0.12%)한국콜마(9,060원 ▼310 -3.31%)메디톡스(102,500원 ▼3,300 -3.12%)현대그린푸드(14,440원 ▼170 -1.16%)등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템플턴운용은한국콜마(9,060원 ▼310 -3.31%)한세실업(12,130원 ▼90 -0.74%)영원무역(81,200원 ▼600 -0.73%)코스맥스(15,680원 ▼230 -1.45%)등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중 템플턴은 최근 바이오 제약업체 메디톡스의 지분율을 9.40%로 줄였다고 공시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템플턴은 지난 2009년초부터 메디톡스 지분을 사들였는데 당시 메디톡스 주가는 1만9000원대였다. 현재 메디톡스는 8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그동안 전자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의 장이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중소형주 투자에 대한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전정우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올 가을 미국과 중국의 양적완화가 본격화되고 유럽발 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찾아갈 경우 증시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증시 상승에서 배제되었던 소재 건설 정보기술(IT) 관련 우량 소외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몬스터 팀장은 "과거 글로벌 쇼크 이후를 살펴보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반등이 빨랐다"며 "대형주 상승 대비 중소형 시장의 수익률 차가 크기 때문에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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