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상규 마이애셋자산운용 대표 "주식·NPL로 안정적 수익기반 마련"

"경기침체기에는 NPL(부실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강상규 마이애셋자산운용 대표(43·사진)는 17일 "경기침체기에는 NPL펀드 등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경기반등기에는 액티브형(지수초과수익 추구형) 주식형펀드 등으로 수익을 거두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매물로 나온 NPL(부실채권)의 규모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제외해도 약 10조원에 달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규모의 NPL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강 대표는 전망했다.
강 대표는 197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국내 빅3 PE(사모펀드) 운용사로 꼽히는 IMM의 창업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M&A(인수합병)와 PE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샘프로퍼티를 설립, 2011년 마이애셋운용을 인수했다.
강 대표는 특히 NPL 투자에 정통한 것으로 유명하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기업지분 담보대출 등의 NPL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해 채무를 회수하거나 담보를 경매에 부치거나 부실을 줄여 재매각하는 등 방법으로 수익을 얻는다.
국내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NPL시장이 본격 형성됐다. 당시 론스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금융사가 NPL시장을 거의 독식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NPL시장에 참여해 온 강 대표는 2011년 마이애셋운용 대표로 취임한 후 각계의 NPL 전문가 38명을 모아 NPL본부를 신설했다. 마이애셋운용 전체 임직원 78명의 절반에 이르는 규모다.
강 대표는 "경기가 불안할 때 NPL이 더 많이 시장에 나오는 경향이 있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엔 매년 10조 가량의 NPL이 출회됐다"며 "경기가 아주 안정적이더라도 5조원 이상의 NPL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마이애셋운용이 NPL본부의 설립으로 안정적 성장기반을 갖추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NPL 펀드 이외에 주식형 펀드의 성과도 양호하다. 마이애셋운용의 대표 주식형펀드인 마이트리플스타 펀드는 지난해 증시침체로 인해 최근 1년 수익률이 -1.52%에 불과하지만, 펀드평가시 기준으로 주로 삼는 3년수익률은 33.36%에 이른다. 5년 수익률은 107.42%에 달한다.
지난해 말 이후 마이애셋운용의 전체 수탁액은 1조8750억원 수준이며, 이 중 주식·채권 등 증권형 펀드의 수탁고는 7439억원, NPL 관련자산은 7397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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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NPL펀드의 강점은 계속 유지하면서 액티브 위주의 주식형펀드, 절대수익형 펀드 등 증권형 펀드의 라인업을 보강하는 등 고객 수요에 부응하는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NPL부문과 증권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안정적 수익기반을 갖추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