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 M&A 25일 본계약…'막바지 가격조율'

동양건설 M&A 25일 본계약…'막바지 가격조율'

전병윤 기자
2013.06.16 16:59

노웨이트 컨소시엄 510억원 인수…내달 잔금 납입 완료

 동양건설산업 M&A(인수·합병)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이달 25일 본계약을 한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동양건설산업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MOU(양해각서)를 맺고 최종 인수를 위한 실사를 벌였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지난 13일 1차 기업실사를 마친 후 17일까지 2차 실사를 진행한다. 2차 실사가 끝나면 동양건설산업과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사흘간 가격 조정을 거쳐 25일 본계약을 하게 된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동양건설산업 인수가격으로 510억원을 제시했다. 이 금액을 5% 범위에서 조율해 최종 인수금액을 정할 수 있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금액 조정 후 본계약을 하면 다음달 25일까지 인수대금 510억원(입찰 제시가격 기준) 중 두 번에 걸쳐 낸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금 90%를 치르게 된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MOU와 본계약을 하면서 인수금액의 5%(25억5000만원)씩 총 51억원을 계약금으로 내도록 되어있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잔금 459억원 가운데 200억~300억원을 경전철 엔지니어링업체 '노웨이트'의 관계사인 투자회사 KEI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노웨이트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승지건설은 150억원을 투자하고 생명보험회사 등 제3의 기관투자가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인수금 510억원을 동양건설산업의 신주(306억원)와 회사채(204억원) 발행시 이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제3의 투자자는 동양건설산업의 회사채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A 핵심 관계자는 "동양건설산업 회사채는 만기 2년에 연 5.5% 금리로 발행된다"며 "동양건설산업의 신용등급에 비해 금리를 낮게 제시했음에도 생보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M&A와 별도로 진행하는 동양건설산업의 서울 성수동 부지 매각도 물밑협상에 들어갔다. 성수동 부지는 서울숲 바로 옆에 있는 주거용지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개발 시행업체가 부지를 인수해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개발을 원하며 485억원 수준에 가격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의 취약한 자본금 우려에 대해 이번 딜을 주도한 김진호 전 우림건설 사장은 "노웨이트는 스웨덴과 함께 태양광 방식의 경전철 핵심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엔지니어링업체로 원천기술만 개발한 회사인 만큼 재무적으로 취약한 건 맞다"며 "하지만 노웨이트의 경전철 기술력과 동양건설산업의 태양광사업부문이 충분히 시너지를 내고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웨이트와 승지건설은 자본금이 각각 3억9700만원, 20억5800만원인 중소업체다. 김 전 사장은 건설기업인 한양을 통해 건설업에 입문한 후 한신공영·우림건설·대우산업개발 등의 대표를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지난해부터 동양건설산업 인수를 위한 실무작업을 주도해왔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1년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PF(프로젝트파이낸싱) 4270억원(공동 시공사분 포함)의 부실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올들어 새주인을 찾기 위해 매각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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