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BMW M3, 오픈카 버전 타보면?

'명불허전' BMW M3, 오픈카 버전 타보면?

안정준 기자
2013.06.29 10:22

[Car&Life]고성능 'M' 브랜드 대표 모델…오픈카 박력도 즐길 수 있어

"나 죽거든 'BMW M3 컨버터블' 밑에 묻어주오."

2010년에 영국의 한 남성이 M3 컨버터블과 똑같이 생긴 묘석 아래 묻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생전에 이 차를 끔찍이 사랑한 스티브 마시는 가족에게 'M3 컨버터블 묘석 주문제작'을 유언으로 남겼다. 비단 특정 차량에 '꽂힌' 별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차는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양산한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다. 왜 사람들은 M3에 열광할까? 이 차를 직접 타봤다.

일간 외관 디자인은 기존 M3 쿠페와 큰 차이가 없다. 약간 볼록하게 솟은 보닛과 2개의 축으로 연결된 사이드미러가 스포티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옆 라인은 3시리즈 쿠페와 비슷하다. 후면에는 BMW의 고성능 서브브랜드인 'M' 앰블럼이 붙어있다. 양쪽으로 갈라진 4개의 머플러도 이 차가 고성능 스포츠 세단임을 암시해 주는 부분이다.

기존 M3 쿠페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루프(차체 지붕)이 열린다는 점. 센터콘솔에 위치한 루프 개폐 버튼을 누르면 루프가 22초만에 열린다.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바아아앙~"하는 날카롭고 묵직한 배기음이 들린다. 스티어링휠도 시동에 반응해 부르르 떨리며 질주본능을 자극한다. 변속기는 BMW의 다른 모델들과 확연히 다르다. 주차(P) 모드는 없다.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주차모드가 된다. 몸쪽 위로 당겨 올리면 후진(R)이 되고 오른쪽으로 밀면 주행(D) 모드다. 이 차에는 독일 게트락의 7단 듀얼클러치가 탑재됐다.

가속페달을 꾹 밟자 온 몸이 시트에 파묻힌다. 순식간에 속도계는 시속 100km를 넘어선다. 조금 더 스포티하게 차를 다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패들시프트를 사용해 분당 엔진회전계수(RPM)를 6000대에 맞춰 달렸다. 엔진이 빨리 돌자 엔진음은 날카롭다 못해 신경질적으로 바뀌며 차를 앞으로 밀어붙인다. 활짝 열린 루프를 통해 들어온 바람이 온 몸을 때린다.

이 차에는 4.0리터 V8 M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대출력 420마력의 힘을 낸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5.1초다. '2012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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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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