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거시경제 실무 겸비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
차기 한은 총재로 지명된 신현송 BIS 통화경제국장은 국제금융·거시경제분야의 대표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차기 한은 총재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만큼 예상된 인사라는 평가다.
1959년생인 신 후보자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뉴욕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이명박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학문의 깊이와 실무 통찰력 모두 갖춘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며 "중동사태로 인해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국민경제 성장이라는 통화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는 일찌감치 명성을 날린 세계적인 학자다. 학계와 국제기구, 정책현장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에선 2014년부터 근무했다.
신 후보자는 과거 인터뷰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기존 외환거래 규정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지름길"이라고 표현했다.
이 수석은 신 후보자가 국내 정세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엔 "빠짐없는 경력을 가진 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활동이 뜸했다는 건 사실과 좀 다르다"며 "중동 상황에서 보듯 국제와 국내의 경제를 구분 못하는 상황인데 그런 측면에서 더욱 이 분의 전문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은 총재의 임기는 4년으로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임기는 다음달 2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