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트위터 통해 죄 사해줄 것" 논란

교황청 "트위터 통해 죄 사해줄 것" 논란

황재하 인턴기자
2013.07.17 16:47
오는 23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전대사(全大赦)를 줄 것이라고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YouTube 동영상 캡처
오는 23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전대사(全大赦)를 줄 것이라고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YouTube 동영상 캡처

교황청이 트위터와 텔레비전, 라디오를 통해 신자들의 죄를 사해 주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데일리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교황청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칙령을 통해 교황이 오는 23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참가할 것이며, 참석자들에게 전대사(全大赦·plenary indulgence)를 베풀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사는 가톨릭교에서 죄와 벌을 모두 사해 주는 것을 뜻한다. 가톨릭교는 자신이 지은 죄를 보상하는 절차를 보속(補贖)이라 하며 이 보속을 면제해 주는 것을 대사(大赦)라 한다. 전대사는 이 가운데서도 벌의 보속만을 면제해 주는 한대사(限大赦)와 달리 죄와 벌 모두의 보속을 면제해 준다.

이날 교황청은 최초로 라디오, 텔레비전, 트위터 등을 통해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한 신자들에게도 모두 전대사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규정대로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고해성사와 영성체, 교황의 지시에 따른 기도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칙령의 내용이 알려지자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용서는 한 번의 마우스 클릭 이상의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주최하는 세계청년대회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며, FOX뉴스는 이번 행사에 약 15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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