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사이버사령관을 사장이라 부르나"

정치 시사 전문 블로거 '아이엠피터'가 지난 1일 평범한 직장인이자 워킹맘으로 가장한 채 정치 개입 트윗을 작성해온 군 사이버사령부 중사의 얼굴을 공개했다.
아이엠피터는 "트위터 계정 @Spoon1212을 사용했던 인물이 사이버사령부 요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이버사령부 요원 이모씨는 31살로 현역 육군 중사입니다"라며 이 중사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엠피터는 "자신을 아줌마, 워킹맘으로 단순히 군인을 좋아한다고 주장하는 이 중사는 국가기관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교묘하게 개입했는 지를 보여주는 산 증인과 같은 인물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이엠피터의 주장에 따르면 이 중사의 트윗수는 3만5천881개로 정치, 대선 관련 트윗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트위터 계정@Spoon1212은 지난 9월3일에는 "잘 다녀오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취임 후 처음 러시아 방문길에 오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8월3일에는 "'해군 장교들, 영화 천암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영화에는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담겨 법적으로 대응하게 됐다'"라는 글을 리트윗했다.
지난해 4월11일에는 "군인센터에서 현역 해군제독의 선거 개입 등으로 국방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하는데…군인센테가 말하는 거 보면 너무 좌익으로 물든 것 같은…"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중사는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인터넷상에 유포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홍보하는 동영상인 '오빤 MB스타일'을 개인 블로그에 두 차례 올리기도 했다.
아이엠피터는 "이 중사는 2002년 군입대 이후 훈련 기간을 포함한 8개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동안 심리전 업무만 담당했다"며 "정확한 근무 경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무사, 국방부, 군 사이버순찰대 등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누리꾼들은 "이 중사 식겁하고 당분간 아주 당분간 트윗 쉬나봅니다. 트윗해야 월급 나올텐데…", "이 중사, 이 분이 그 유명한 사기꾼?", "정치 관련 트윗은 거의 다 삭제한 상태. 계정도 곧 폐쇄하겠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캡처' 뿐", "사이버사령관을 사장이라고 부르는군요?", "염치라는 걸 알고 창피한게 뭔지 아는 사람이길 바라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