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기관지확장증, 근육층과 탄력층 병변 재생을

환절기 기관지확장증, 근육층과 탄력층 병변 재생을

B&C 고문순 기자
2014.03.06 21:22

김모 씨(53세)는 5년 전부터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침, 가래, 콧물 등의 감기 증세를 앓고 있다. 기침을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아 중요한 거래 중에 곤란을 겪은 적도 여러 번이다. 증세가 점점 심해져 병원은 찾은 김 씨는 오랜 흡연 때문에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벽의 근육층과 탄력층이 파괴되어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정상인에 비해 가래 배출이 순조롭지 않다. 기관지 속에 고인 가래는 2차성 세균 감염을 일으켜 기침, 악취 나는 고름 같은 가래가 나면서 피를 토하거나 피로감, 체중감소, 정신 쇠약, 발열, 권태감 등을 느낀다.

기관지확장증은 폐렴이나 기관지염, 혹은 결핵을 앓았던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어릴 때 홍역이나 백일해를 앓은 후 후유증으로 세균성 폐렴을 심하게 앓은 병력이 있는 경우 조심해야 한다. 성인이라도 폐결핵을 심하게 앓은 후 결핵은 완치되었으나 그 후유증으로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관지확장증을 평소 몸이 허약하고,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폐기와 정기가 부족하여 병사가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기관지확장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폐의 적열을 씻어 폐 기능이 활성화되면 곧바로 편도선의 강화로 이어진다. 건강해진 편도에서 분출되는 활발한 림프구들은 기관지의 망가진 근육층과 탄력층의 병변을 재생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기관지확장증에 좋은 한약재로는 길경(도라지)이 있다. 쌀뜨물에 담갔다가 불에 말려서 복용하면 기관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길경탕은 기침이 심하고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것을 다스린다”고 조언했다.

아침에 나오는 가래는 충분히 뱉는다. 가래가 심하게 나오는 사람은 ‘배담법’을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먼저 무릎을 꿇어 머리를 숙이고 머리는 바닥을, 엉덩이는 하늘을 향하게 한다. 폐가 보통 때와 반대가 되도록 자세를 취하고 10분 정도 그 자세를 유지한다. 10분 후 기침을 해서 담을 목 쪽으로 유도해서 뱉어낸다.

물은 하루 여덟 컵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폐 분비물을 부드럽게 해 기침하는데 힘이 덜 들고 폐포의 기능이 원활해지며 가래가 쉽게 배출된다. 모과차나 비파차, 율무차 등 건강차를 수시로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는 소식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흑미 들기름 찹쌀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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