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로이터, 한국인 과학자 첫 지목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 예상 후보 명단에 한국인이 지목되면서 과학부문 첫 한국인 수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 학술정보 서비스업체인 톰슨 로이터는 25일 유룡(59·사진) KAIST 화학과 특훈교수와 한국계 캐나다인인 찰스 리(45·한국명 이장철) 서울대 의대 석좌초빙교수를 올해의 노벨 화학상과 생리의학상 후보자 명단에 올렸다. 한국인 과학자가 톰슨 로이터의 노벨상 수상 후보자로 지목된 것은 처음이다.
유룡 교수는 '기능성 메조다공성 물질' 연구에서 찰스 크리스거 사우디 아람코 최고기술경영자(CTO), 갤런 스터키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함께 공동 수상 후보자에 올랐다.
유 교수는 나노물질기능성 메조나노다공성 탄소물질과 제올라이트 분야의 개척자로 평가 받고 있다. 2011년 유네스코와 국제 순수 및 응용화학연맹(IUPAC)에서 선정한 '세계 화학자 100인'에 뽑혔다.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나와 KAIST 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찰스 리 교수는 2004년 두 쌍이어야 정상인 사람의 유전자가 3쌍 이상이거나 하나 또는 아예 없는 '유전자 복제수 변이'를 처음 밝힌 공로로 스테판 쉐러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마이클 위글러 미 콜드스프링연구소 교수와 공동수상 후보자로 선정됐다.
리 교수는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의대 교수를 거쳤다. 2008년 39세 나이로 최연소 호암상 수상자가 됐으며, 2012년 서울대에 초빙됐다.
톰슨로이터는 매년 노벨상 발표 시기에 맞춰 자체 보유 자료를 분석해 수상자를 예측하고 있다. 2002년 이후 지금까지 3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맞췄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현지시간 기준 다음 달 6일, 물리학상은 7일, 화학상은 8일 각각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