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확장증, 폐 기능부터 강화해야

기관지확장증, 폐 기능부터 강화해야

B&C 고문순 기자
2014.10.10 20:49

주부 김순영 씨(57세)는 3년 동안 감기를 달고 살아 날마다 콜록거리며 살았다. 그전에는 겨울에도 내복을 안 입었는데, 갱년기가 되니 뼈마디가 시려 2년 전부터 내복을 챙겨 입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숨을 쉬면 왼쪽 옆구리에서 ‘그르릉그르릉’ 소리가 나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어나 부엌에 나가면 맑은 콧물이 샘처럼 줄줄 흘러 화장지로 코를 막고 음식을 해야 할 정도였다.

김 씨처럼 폐렴이나 기관지염, 혹은 결핵을 앓았던 사람들에게서 그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 기관지확장증이다.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되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기관지확장증도 많은 기침과 가래가 특징이다. 가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때로는 피만 나오기도 한다.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 확장된 기관지에 고여 있던 가래가 나온다. 또 기관지 내에 세균 감염이 심해지면 기도 염증을 일으켜 호흡곤란, 청색증, 만성폐쇄성기도질환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기관지 확장증과 같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폐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되는 감기나 폐렴 등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청폐(淸肺)작용을 통해 폐에 쌓인 적열을 씻어내 폐 기능이 활성화되면 편도선이 튼튼해진다. 편도선이 강화되면 건강해진 편도선에서 분출되는 림프구들이 기관지의 망가진 근육층과 탄력층을 재생시켜 1년에서 1년 6개월이 지나면 기관지확장증을 근본부터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팔의 훈자, 코카서스의 아브하지야, 에콰도르의 발카밤바 등에는 장수하는 노인들이 많다. 장수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은 고산지대의 깨끗한 공기가 건강한 삶의 이유라고 전한다. 깨끗한 공기는 폐에 가장 좋은 보약이다. 이러한 보약을 늘 마시고 있으니 폐가 건강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평소 등산과 유산소운동을 통해 폐를 건강하게 가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 원장은 “길경(도라지)을 쌀뜨물에 담갔다가 불에 말려서 복용하면 기관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모과차나 비파차, 율무차 등 건강차를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체력이 떨어진 경우 소식(小食)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흑미들기름찹쌀밥을 지어먹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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