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년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 빼들었다

현대차, 9년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 빼들었다

오상헌 기자
2014.11.11 10:42

펀더먼털 비해 주가하락폭 과도...1995년, 2001년, 2005년 이후 4번째

현대차(655,000원 ▼11,000 -1.65%)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491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다. 현대차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2005년 이후 9년 만이다.

현대차(655,000원 ▼11,000 -1.65%)는 보통주 220만2764주와 우선주 65만2019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입가격은 보통주 3668억원, 우선주 315억원, 2우선주 480억원 등 총 4491억원 규모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 규모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전체 물량의 1% 수준이다.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은 한전부지 고가(10조5500억 원) 입찰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엔저(엔화약세) 가속화로 속절없이 떨어진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에 나서는 등 현대차의 주가는 한 달 반 만에 15만 원대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8조원 넘게 감소해 시총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펀더먼털에 비해 심리 요인에 의한 주가 하락폭이 가팔라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1995년과 2001년, 2005년 이후 네 번째다. 2005년의 경우 환율 하락으로 이익이 급감하자 6239억 원을 들여 자사주 1100만주를 매입, 주가 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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