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압구정4구역 시공사 선정…2.1조 초대형 수주

삼성물산, 압구정4구역 시공사 선정…2.1조 초대형 수주

김경렬 기자
2026.05.23 20:29

지하5층·지상 67층 규모 8개동…1662가구 부대복리시설 등 조성

압구정4구역 재건축 투시도.
압구정4구역 재건축 투시도.

삼성물산(420,500원 ▲2,000 +0.48%)이 서울 강남구 핵심 재건축 지구인 압구정4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2조1000억원대 초대형 재건축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압구정 핵심 입지의 변화가 주목된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조합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삼성물산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716명(총 조합원 1337명) 중 626표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득표율은 87.4%를 기록했다.

이번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87번지 일대에 위치한 현대8차, 한양3·4·6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166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67층 규모 건물 8개동이 들어선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1154억원. 삼성물산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18개 금융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업비를 조달할 방침이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 단지는 성수대교 남단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 핵심 입지에 있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와 압구정초·중학교, 현대고등학교 등 학군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건축 단지를 압구정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국 대영 박물관, 미국 270 파크 애비뉴 등을 설계한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파트너스, 미국 911 메모리얼 파크와 싱가포르 창이공항 조경 등을 설계한 조경 예술의 대가 피터 워커의 피터 워커 파트너스(PWP) 등이 이번 재건축 협업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모두가 끊김 없는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조망 분석과 창호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제안에 따르면 포스터+파트너스에서 자체 개발한 조망 분석 솔루션 사이클롭스(CYCLOPS)를 활용해 주거동을 배치한다. 저층부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최대 15m 높이의 하이 필로티를 적용한다. 세대 내부의 거실 기둥은 외부로 돌출시켜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프레임 없는 광폭 창호 라운드 코너 아이맥스 윈도우를 통해 세대당 평균 20.5m에 이르는 270도 파노라마 한강뷰 조망을 만든다.

전용률은 73.31%로 세대당 21.83평의 서비스 면적(테라스 면적 4.15평 포함)이 추가된다. 단지 외관은 최대 4.5m가 돌출된 캔틸레버 구조를 적용해 3개 층 단위로 변화하는 테라스 구조가 외관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단지내 커뮤니티 규모는 세대당 5.6평으로 국내 재건축 단지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피트니스, 프라이빗 골프, 실내외 수영장 등 총 105개 프로그램을 위한 시설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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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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