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불청객 아토피, 근본 원인 찾아야

겨울철 불청객 아토피, 근본 원인 찾아야

B&C 고문순 기자
2014.12.11 21:48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창문을 닫고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난방까지 가동하게 되면 실내 공기는 급속도로 건조해진다. 수분과의 전쟁을 치르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건조한 환경은 최대의 적이다.

습도가 떨어지면 피부의 신진대사 악화로 지방 분비가 적어지며, 그만큼 수분이 빨리 증발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또한, 옷을 많이 껴입기 때문에 정전기 등으로 피부에 자극이 더해져 건조증은 더욱 악화된다.

이렇게 약해진 피부는 극도로 과민해져 조그만 자극에도 심한 가려움증이 유발된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피부를 벅벅 긁거나,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을 잠재우는 연고를 바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극심한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고, 결국에는 피딱지가 앉는다. 참기 힘든 증상과 참아야만 하는 고통 사이에서 환자들은 매일 좌절하곤 한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아토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임상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토피를 치료하기에 앞서 명심해야 할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아토피 증상을 치료하는 데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재발 없는 아토피 치료를 원한다면, 아토피가 왜 생겼는지 그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 원인 자체를 없애주는 치료를 해야만 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방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폐가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고 본다. 피부는 인체의 작은 호흡기로 폐호흡이 원활할 때 피부의 호흡도 원활히 진행된다”라며 “폐호흡이 원활하지 않다면, 피부 호흡도 꽁꽁 막혀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 아토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땀구멍과 털구멍을 열기 위해선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노력이 요구된다. 땀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유산소 운동과 찜질방, 반신욕, 사우나 등으로 발한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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