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청폐(淸肺)’로 대형 황사 이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청폐(淸肺)’로 대형 황사 이긴다

B&C 고문순 기자
2015.02.26 21:10

때 이른 황사로 힘겨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천44㎍/㎥까지 치솟아 역대 4번째로 강한 황사로 기록되기도 했다. 황사에 포함된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에 침투해 폐 기능을 저하한다.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을 앓는 중증 폐질환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포 사이의 벽들이 파괴되어 탄력을 잃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폐기종,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인 기관지확장증을 묶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라고 한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주된 증상은 만성기침과 가래다. 기관지확장증은 점액성 가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더 진행되면 걷거나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이 오고,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들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흡연을 했거나 결핵을 앓았던 경우, 기침을 동반한 홍역이나 폐렴을 앓았던 40대 이상의 성인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없는 성인은 급성 기관지염을 앓아도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노인이나 심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감염이 폐로 전파되어 폐렴이 될 수 있다. 특히 만성 기관지염이 지속되면 기관지확장증, 부패성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 결핵 등의 중증 폐 질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의 폐 질환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폐 기능을 강화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는 등 증상이 호전된 사례가 여럿 발견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청폐(淸肺)작용으로 폐에 쌓인 적열을 씻어내 폐 기능이 활성화되면 편도선이 튼튼해진다. 편도선이 강화되면 건강해진 편도선에서 분출되는 림프구들이 기관지의 망가진 근육층과 탄력층을 재생시켜 폐기종과 기관지확장증의 근본부터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길경(도라지)을 쌀뜨물에 담갔다가 불에 말려서 복용하면 기관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모과차나 비파차, 율무차 등 건강차를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체력이 떨어진 경우 소식(小食)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흑미들기름찹쌀밥을 지어먹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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