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0조원' 바라보는 다음카카오…3가지 호재

다시 '10조원' 바라보는 다음카카오…3가지 호재

홍재의 기자
2015.07.07 03:19

최근 10일 동안 주가 급상승 '샵 검색' '채널' '카카오택시' 등 긍정적 평가

다음카카오가 시가총액 10조원 기업으로 복귀를 꾀하고 있다.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이후 각종 악재를 만나 6조원까지 떨어졌던 기업가치가 최근 들어 '카카오택시', '샵 검색', '핀테크' 기대감을 타고 다시 날아오르는 분위기다.

6일다음카카오(50,000원 ▼1,500 -2.91%)는 1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앞서 9거래일동안 상승하며 주가가 3만원 이상 올랐다. 반등이 일어난 날은 지난달 23일.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 '채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날이다. 1주일 후 다음카카오는 '샵 검색'과 '채널'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식서비스 다음날인 지난 1일에는 8%나 주가가 상승했다.

다음카카오 주가가 뛰어올라 14만원대에 육박하면서 시가총액도 8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시가총액이 약 8조2000억원에 달하는 다음카카오는 다시금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악재 계속된 합병 후 10개월

다음카카오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0월 합병 후 계속 하락했다. 합병 샴페인을 터트려야 할 순간에 '카카오톡 감청' 논란이 터졌다. 일부 이용자는 한때 해외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이민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후 다음카카오는 비밀채팅 기능을 추가하고, 서버 내 대화 저장 기간을 대폭 줄여 사실상 감청 영장에 불응할 것을 선언했다. 아울러 카카오톡 사용자 정보요청 건수를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기로 했다.

올해 초에는 정부의 핀테크 육성 정책 발표로 한순간 주가가 뛰어올랐다. '뱅크 월렛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인터넷은행 설립에도 관심을 보여 '핀테크 수혜주'로 분류됐던 것. 하지만 지지부진한 정책 결정 때문에 이내 관심도 사그라졌다.

'카카오 게임하기' 영향력 축소도 악재다.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카카오 게임 플랫폼 영향력이 모바일게임 장르 다양화, 네이버와의 경쟁 등으로 위기를 맞은 것.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 감소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다음카카오를 둘러싼 3가지 호재

다음카카오는 합병 전부터 최대 과제로 꼽혔던 포털 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의 연계 작업을 최근 ‘샵 검색’과 ‘채널’을 통해 마무리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별다른 앱(애플리케이션) 구동 없이도 카카오톡 내에서 즐기고 소비하고 공유할 수 있다.

핀테크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의 핵심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풀어주는 금산분리 완화다. 산업자본이 확보할 수 있는 은행 지분을 현행 4%에서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은행설립을 위한 최소 자본금 규정도 현행 일반은행 1000억원에서 인터넷은행에 한해 500억원으로 낮춰줄 방침이다.

ICT 업계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가장 관심을 보여 온 곳은 다음카카오였다. 다음카카오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모바일 은행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택시가 콜 택시 앱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것도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음카카오는 6일 카카오택시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호출 수가 500만건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하루 평균 호출수는 15만건에 달한다. 하반기에는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과 카카오가 시너지를 낼 거라 생각했던 최대의 부분이 바로 검색과 콘텐츠 공급"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시작한 검색과 채널 서비스 이후 성장을 지켜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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